제145화 윤슬의 계획
부민혁의 말에 고유나를 안은 부시혁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턱을 만지작거리던 성준영이 대신 대답했다.
“검은 피는 아니니까 괜찮은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얼른 병원으로 가보는 게 좋겠어.”
성준영의 말에 부시혁은 바로 고유나를 안아든 채 케이블카로 향했다.
케이블카가 구름 사이로 사라지고 윤슬 일행은 바위에 앉아 다음 케이블카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자기야, 그런데 어디서 갑자기 뱀이 나타난 거야?”
윤슬에게 생수를 건네던 육재원이 물었다.
생수를 받아든 윤슬은 생수병을 딸 힘도 없는지 고개를 저었다.
“나도 모르겠어.”
뱀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왜 고유나를 물게 되었는지 윤슬도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때 진서아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게, 저도 손 좀 씻으려고 시냇가로 가고 있었거든요? 근데 윤 대표님 등 뒤의 나뭇가지에 뱀 한 마리가 있는 거예요. 사실 처음에는 그 뱀도 공격할 의도가 없어 보였는데 고유나 씨가 갑자기 일어서서 윤 대표님 이름을 부르고 그 소동에 놀란 뱀이 윤 대표님을 향해 달려든 거예요.”
“그러니까... 유나 누나 목소리에 뱀이 슬이 누나를 공격했다는 거예요?”
부민혁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떡 벌렸다.
부민혁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진서아가 말을 이어갔다.
“맞아요. 제 목소리에 윤 대표님이 허리를 숙였고 그 뱀이 윤 대표님 머리를 넘어 고유나 씨 몸에 떨어진 거예요.”
“하, 이 무슨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성준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젓고 그제야 자초지종을 알게 된 윤슬은 진서아의 손을 잡았다.
“고마워요, 서아 씨.”
진서아가 다급하게 그녀를 부르지 않았다면 뱀에 물린 건 정말 그녀가 되었을 테니까.
“별말씀을요. 윤 대표님이 절 믿어주신 덕분에 무사하신 거죠.”
“산에 뱀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게다가 하필 저를 공격하다니.”
씁쓸한 미소를 짓던 윤슬은 애써 쿵쾅대는 심장을 억눌렀지만 뱀의 차가운 눈동자가 다시 떠오르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게 다 고유나 그 여자 탓이네. 그 여자가 갑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