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화 고유나 구토하다
고유나는 그 갑자기 자신을 언급할 줄 몰랐고 친절하게 웃었다.
“저는......”
“설마 싫어하는 건 아니죠?”
육재원은 그녀의 변명을 끊었다.
고유나는 급히 고개를 흔들며 부인했다.
“아니에요.”
“그럼 왜 안 먹는 거예요?”
육재원은 화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윤슬 몇몇 사람들은 그가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고유나와 부시혁 사이를 고의로 이간질하고 있었다. 그들은 흥미가 생겨 젓가락을 내려놓고 재밌는 구경거리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요 고유나 아가씨, 시혁이가 싫은 게 아니라면 드세요.”
성준영은 고개를 받치고 웃는 듯 웃지 않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진서아도 고개를 끄덕였다.
“부시혁 대표님이 직접 만드신 음식인데 고유나 아가씨가 드시지 않으면 좀 그렇죠. 그리고 부시혁 대표님 사랑하시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의 체면을 구겨서는 안 되죠.”
부민혁도 입을 움찔거리며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가운 부시혁의 눈빛이 그를 막았다.
윤슬은 담담하게 국을 마시며 입을 열지 않았고 그녀의 눈 속에 음미의 기색이 배어 있지 않다면 모든 것이 그녀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았다.
고유나는 눈이 빨개서 한 무리의 사람들을 쳐다봤고 마음속으로 너무 미웠다.
이 사람들은 일부러 그녀를 괴롭히려고 이렇게 맛없는 음식을 먹이고 그녀를 비웃으려는 것이다. 그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부시혁으로 그녀를 핍박하고 있다.
만약 그녀가 먹지 않는다면 시혁을 싫어하고 시혁을 좋아하지 않는 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부시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만 마음속으로는 분명 그에 대한 그녀의 감정을 의심하게 될 것이다. 이 사람들 정말 악독하다.
“좋아요. 먹을게요!”
고유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육재원 등 몇몇 사람들은 처음에는 멍해 있다 이내 득의양양하게 웃기 시작했다.
“고유나 아가씨 정말 대단하네요. 부시혁 대표님을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진서아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고유나는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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