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2화 하늘의 미움을 받은 소성
윤슬은 일부러 유치란 단어에 힘을 주며 말했다.
그리고 은근슬쩍 운전석 쪽을 쳐다보았다.
운전석에 앉아있는 장 비서는, 이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쓴 웃음을 지으며 얘기했다.
“윤슬 씨, 죄송해요. 제가 말실수했어요. 그땐 윤슬 씨가 꾸민 일인 줄 모르고 그렇게 얘기한 거예요. 알았으면 당연히 그런 말 안 했죠.”
‘세상에, 윤슬 씨의 뒤끝도 이렇게 길 줄이야. 확실히 소성을 때린 행동이 유치하다고 했지만, 나중에 잘했다고 칭찬했잖아. 아무래도 소성이 입원한 건 사실이니까.
그런데 윤슬 씨가 칭찬을 완전 무시하고 유치하다는 것만 기억할 줄 꿈에도 몰랐다.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건, 복수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역시 대표님이랑 오래 있다 보니, 윤슬 씨도 속이 좁아졌어. 대표님, 이건 다 대표님 잘못이에요!’
윤슬은 장 비서의 씁쓸한 표정을 보고 입을 가리며 웃었다.
“장난이에요. 마음에 두지 마세요.”
장 비서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하늘을 오려다 보았다.
‘윤슬 씨, 이런 장난 너무 무섭습니다.’
윤슬 옆에 앉아 있는 부시혁은 장 비서의 반응과 체념한 표정을 보고 콧방귀를 뀌었다.
“사과할 필요 없어. 장용이 말실수했으니, 그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지.”
장 비서는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대표님, 이런 말씀하시면 정말 양심에 찔리지 않으세요?’
장 비서는 사실 다른 사람의 나쁜 말을 적지 않게 했지만, 부시혁은 단 한 번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상대가 윤슬로 바뀌자, 부시혁의 태도도 달라졌다.
‘하, 가식적인 남자. 내가 모를 줄 알아? 지금 윤슬 씨한테 잘 보이려고 이러는 게 틀림없어.’
장 비서가 점점 시무룩해지자 그가 점점 더 기분 나빠할까 봐, 윤슬은 화제를 돌렸다.
“하지만 장 비서가 한 말 중에 맞는 게 있어요. 비록 대단한 수단으로 화풀이해 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방식이 소성을 아프게 했으니, 그나마 훌륭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윤슬이 웃으며 말했다.
마침 이때, 장 비서의 핸드폰이 울렸다.
장 비서는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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