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8화 사람을 시켜 소성을 혼내다
바구니를 받은 윤슬은 그 무게에 이마를 찌푸렸다.
‘아마 10근은 넘을 거야.’
육재원은 윤슬을 도와 바구니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다 네가 좋아하는 거야. 그래서 엄마가 특별히 많이 담아줬어. 너한테 가져오라고. 외할머니 집에 자주 안 가셔서 다음엔 언제 갈지 모르잖아. 그래서 오래 먹을 수 있게 많이 가져온 거야. 아마 다음에 엄마가 외할머니 집에 갈 때까지 먹을 수 있을 거야.”
이 말을 들은 윤슬은 그저 웃었다.
“어머님이 나 때문에 친정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들리잖아. 왠지 미안하네.”
“뭐가 미안한데?”
육재원은 과일이 담긴 접시에서 사과 하나를 가져와 베어 물었다.
그리고 책상에 기댄 채 건들거리며 대답했다.
“널 딸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오는 것도 당연한 거 아니야? 원래 엄마들은 다 그렇잖아.”
“그렇긴 하지만 늘 어머니한테서 받기만 하고 드린 적이 얼마 없어서, 왠지 미안하네”
윤슬은 바구니를 툭툭 치며 말했다.
육재원은 사과를 사각사각 먹으면서 흐리멍덩하게 대답했다.
“미안하면 우리 엄마 보러 자주 와. 선물 같은 건 필요 없어. 우리 집에 부족한 게 없으니까. 그리고 너도 돌아갈 집이 없잖아. 어디서 이런 특산품을 가져오겠어? 차라리 우리 엄마 보러 오는 게 낫지. 엄마고 기뻐하실 거야.”
“맞는 말이긴 해. 알았어. 시간 있으면 어머님 보러 갈게.”
윤슬은 바구니를 책상 위에서 내려놓고 한쪽에 놓아두었다.
“그럼 사야 하지 않고 받을게. 어머님께 고맙다고 전해줘.”
“괜찮아. 버섯이 그리 비싼 것도 아니고. 고마워할 필요 없어.”
육재원은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뭔가 생각 났는지 윤슬이 바닥에 둔 바구니를 가리키며 말했다.
“참, 안에 엄마가 부시혁을 위해 준비한 물건이 있대. 꼭 부시혁한테 먹이라고 하던데.”
“시혁 씨한테?’
의자에 다시 앉은 윤슬의 몸집이 순간 굳어버렸다. 그리고 육재원이 가리킨 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뭐길래 시혁 씨한테 준비한 거야? 그것도 꼭 먹이라고?”
‘설마 정력에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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