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7화 후회할 생각이야?
윤슬이 부 씨 부인이 되는 걸 당연히 동의할 거란 걸 알지만 쑥스러운 그녀의 성격 때문에 단 한번도 그녀가 솔직하게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없었다.
부시혁은 윤슬이 당당하게 자신한테 알려주길 바랐다. 되고 싶다고. 부 씨 부인이 되고 싶다고.
하지만 이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저거도 지금은 불가능했다.
‘좀 더 노력해서 단풍이의 이런 부끄러움 잘 타는 성격 고쳐줘야 겠어.’
부시혁은 이렇게 생각하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그리고 엄지로 윤슬의 입술을 매혹적이게 만졌다.
윤슬은 부시혁의 손길이 간지러워서 머리를 움직이며 피하려고했다.
그런데 남자는 마치 윤슬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그녀가 머리가 살짝 움직이자, 그녀의 허리를 안고 있던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고정하며 도망치지 못하게했다.
“당신…….”
윤슬은 휘둥그레진 두눈으로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무슨 짓이냐고 물어보려는 찰나, 남자의 그윽하고 뜨거운 눈빛과 마주치게 되었다.
순간 윤슬의 심장이 철렁했고 속으로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이 남자, 지금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윤슬의 몸이 잠깐 굳어짇니 다음 순간 이 성을 찾고 남자의 다리 위에서 도망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대로 윤슬을 놓아줄 부시혁이 아니었다.
윤슬이 몸이 일이킬 때 남자는 눈을 가늘게 뜨며 갑자기 윤슬한테 덮쳤다.
그러자 윤슬은 순식간에 부시혁과 소파 사이에 갇혀서 꼼짝할 수도 없게 되었다.
순간 윤슬의 입술이 움찔 했고 자기가 한발 늦었다는 걸 알았다. 여기서 도망갈 방법은 전혀 없었다.
어쩌면 윤슬이 도망칠 생각을 할 때부터 남자는 이미 모든 걸 눈치 챘을지도 몰른다.
그래서 그녀가 움직이자마자 부시혁은 바로 그녀에게 덮치면서 도망칠 생각을 단념시켰다.
“시혁 씨……, 일단 이거 놔주세요.”
윤슬은 팔을 구부리고 남자의 가슴을 지탱하며 말했다.
힘으로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윤슬은 다른 방법을 생각하려고 했다.
그게 바로 언어였다.
말로 부탁하다면 부시혁이 자기 요구를 들어줄지도 몰랐다.
물론 그럴 가능성도 그리 높은 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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