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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장

할아버지로부터 태희 아가씨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염정훈은 바다에서 바늘을 찾듯 찾아 헤매야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염정훈의 말에 노발대발하더니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태희 아가씨? 나에게 여자는 너의 할머니밖에 없어. 이 자식, 함부로 나를 모함하지 마. 너의 할머니가 내 입에서 다른 여자 이름이 나온 것을 알기라도 해봐. 당장 관뚜껑을 열고 나에게 따지러 올 거야.” “할아버지, 저 농담한 거 아니에요. 할아버지가 조금 전에 분명 정희 손을 잡고 태희 아가씨라고 했어요.” 그 말에 할아버지는 콧방귀를 뀌었다. “너는 어째 나이 들수록 애가 더 이상해지는 거야? 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늙은이 말도 믿는 거야? 내가 태권브이를 만났다고 하면 믿을 거야?” 그 말에 염정훈은 말문이 막혔다. 젊었을 때보다 성격이 더 활발해진 할아버지는 가끔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가끔은 정말 개구쟁이 같았다. 염정훈을 상대하기 귀찮아진 할아버지는 손을 뻗어 서정희의 손을 잡았다. “예전부터 너희들보고 오라고 했잖아. A 시가 뭐가 좋다고 그리 오래 있은 거야. 여기 봐, 공기도 좋고 물도 맑아 살기에 얼마나 좋은데. 게다가 바다와 가까이 있어 겨울에도 따뜻하고 봄에 꽃도 일찍 펴. 여기 기후가 얼마나 좋아? 애들 키우기에도 얼마나 좋은데. 적어도 두 명은 더 낳을 수 있다니까?” 서정희는 그저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네, 앞으로 당분간은 공부도 하면서 이곳에 좀 있을 생각이에요.” “그래, 공부 좋지. 젊을수록 더 많이 배워둬야 해.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너 지금 모습 좀 봐. 너무 야위었어. 저 자식이 밥도 제대로 안 챙겨 먹인 거 아니야? 쟤 할머니가 알면 분명 관 뚜껑을 열고 나와 저 자식을 혼낼 텐데.” 서정희는 할아버지의 말에서 자기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그녀를 친손녀처럼 여겼다. “여기 살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 시어머니와는 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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