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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9장

서강태는 미친듯한 여인을 바라보았다. “강안영, 그래서 지금 정말로 행복해? 오랜 세월 계획을 세우며 복수해서 얻은게 뭔데? 일이 이 지경이 됐고 우린 모두 패배자야.” “아니. 그때 나는 얼굴을 상하고 집에서 쫓겨났어. 난 얻은게 없는데 강은정이 뭔데 모든 걸 다 가져? 시골에서 온 년이 뭔데 날 대신하냐고! 난 졌어, 인정해. 하지만 너희도 내 시체를 밟고 행복하게 살 생각은 하지 마. 서강태, 함께 망하는게 나한텐 승리야!” 그녀는 서강태를 내려다보며 계속했다. “지금 네 꼴을 봐, 집을 잃은 개와 다를게 없지. 불쌍해라. 이건 시작에 불과하고 곧 서씨가 완전히 무너질 거야. 너도 서씨도 다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네가 정말로 미쳤구나.” “맞아, 나 미쳤어. 너 때문에. 서강태, 내가 겪은 고통을 똑같이 느끼게 할 거야.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강은정이 심웅의 여자가 됐어, 가슴 아파? 참, 아직 모르지? 서태환이 죽었어. 곧 네 아들도 죽게 될 거야!” “강안영, 이 미친 년!” 서강태의 지나친 몸부림에 쇠사슬이 덜컹거렸다. 강안영이 그의 턱을 잡고 미소를 지었다. “왜? 불쾌해? 나한테 잘못했다고 빌면 고통없이 죽일 수 있는데.” “꿈 깨.” 서강태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죽어도 너한테 빌지 않을 거야.” “걱정 마, 널 죽이지 않을 거야. 죽으면 내가 널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하나 죽이는 것을 못보잖아. 네 자식들은 비참하게 죽을 거고, 사랑하는 강은정은 눈이 먼 채 평생 다른 남자한테서 벗어나지 못할 거야.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거지.” 강안영은 점점 더 광분했고 웃음이 밝을수록 얼굴이 이상해 보였다. 하인이 음식을 가져오자 강안영이 먹이려고 했다. 하지만 서강태는 고개를 돌려 거절했다. “안 먹겠다고? 그래,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 볼게.” 그리고 그녀는 서강태를 어둠에 내버려두고 자리를 떠났다. 이틀이 지났는데도 서시한은 자신을 찾지 못했다. 아무래도 여기에 신호 차단기가 있는 것 같다. 수를 써서 신호를 보내야 한다. 오후. 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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