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0장
서씨 집안 사람들은 지금 이러한 말이 듣기 싫어 눈꺼풀이 떨릴 지경이었다.
“장 집사님, 연세도 있으신데 어찌 이리도 경솔하실 수가 있으시나요?”
서정희는 안 좋은 예감이 물씬 들었다, 자신이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그녀를 접대하던 장집사님은 누구보다도 침착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지금 아연실색한 얼굴을 하고, 문을 들어서며 심하게 넘어지기까지 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큰 일이 일어났음이 분명했다.
“장 아저씨,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서시월이 급히 그를 일으켜 세웠다.
장 집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선생님께서 타고 계셨던 개인 비행기가 글쎄 비행중에 불이 났어요, 비행기가……폭발했대요!”
“뭐, 뭐라고요?”
서시월은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시월아!!”
서시우가 그녀를 안아 올렸고, 가뜩이나 어수선했던 집안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서정희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서시월을 확인해 보고선, “너무 걱정 말아요, 아가씨가 많이 놀랐나 봐요, 잠깐 휴식을 취하면 곧 깨어날 겁니다.”
“여봐라, 여섯째 아가씨를 방에 들여 쉬게 하여라.”
“네, 도련님.”
도우미는 서시월을 방으로 옮겼고, 방 안에 남은 이들은 참담하기 짝이 없었다.
가뜩이나 몸이 안 좋은 서시우의 안색은 더욱더 잿빛을 띄었다.
둘째도 수술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는 터라 셋째와 마찬가지로 휠체어에 앉아 있어, 스스로 제 몸 하나 가누기도 힘겨웠다.
서시월은 너무 놀란 탓에 쓰러지기까지 했으니.
“형님, 아버지께서……” 서시한은 가장 강인한 남자였지만, 이순간 만큼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들 중 가장 힘든 건 서시우였다, 한 집안의 장남으로서, 그는 가장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강인한 모습을 애써 잃지 않았다.
“괜찮아, 비행기 사고가 났을 뿐이야, 어쩌면……어쩌면 기적이 있을지도 몰라!”
서시혁은 주먹을 쥔 채 휠체어를 미친듯이 내려쳤다, 그도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심웅, 그자가 한 짓일 겁니다! 그는 아버지 손에서 어머니를 빼앗으려 수십 년을 계획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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