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장
양주헌은 무엇 때문에 지수현을 자꾸 마주치는지 이해가 안 갔다.
그런데 지수현이 어떻게 신준혁을 알지?
의문스러워하던 차에 비서가 다가왔다.
“양 대표님, 협력업체가 도착했습니다.”
“그래.”
양주헌은 아무 생각 없이 돌아서서 룸으로 들어갔다.
같은 시각 홀에서 지수현과 신준혁이 대화가 잘 통하는 것을 본 신설리는 자리를 비켜주며 말했다.
“회사에 일이 생겨서 나는 이만, 천천히 얘기 나눠.”
신설리가 떠난 후 지수현은 신준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신준혁 씨, 설리가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남자친구인 척 하는 사람을 찾고 있어요.”
신준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설리가 저한테 말했어요.”
방금 나눈 대화를 통해 지수현은 신준혁의 기본적인 상황을 알게 되었다.
신준혁은 신설리의 사촌 오빠이고, 집안은 부동산 일을 하며 용강시에서도 꽤 유명한 재벌 2세였다.
이런 사람이 남자 친구인 척 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지수현의 의심스러워하는 얼굴을 본 신준혁은 먼저 입을 열었다.
“올해 우리 회사에서 의류업계에 투자할 계획인데, 지수현씨가 그쪽에서 꽤 유명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지수현씨의 도움이 좀 필요할 것 같네요.”
신준혁의 말을 들은 지수현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어요, 신준혁 씨에게 도움이 된다면 제가 꼭 도와줄게요.”
신준혁은 잔을 들며 말했다.
“즐거운 합작이 되길 바라요.”
밥을 먹고 지수현은 신준혁과 작별 인사를 하고 회사로 돌아갔다.
제일 위 층에 도착하자마자 신설리가 그녀를 찾으러 왔다.
“어때? 우리 사촌 오빠 괜찮지?”
“응, 재미있게 얘기했어.”
“그럼 됐어. 참, 큐로에와 진수 쪽에서 이미 양선웅과 조문강을 해고했다고 발표했어. 그 둘은 지금 죄인 취급을 당하며 살고 있을 거야, 아마 서울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기는 어려울 거야.”
지수현은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야지, 해고하지 않으면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니까.”
“역시 넌 대단해, 단번에 두 사람의 숨통을 끊어버리다니.”
“그들이 낮은 수를 썼기에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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