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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장

“대표님,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 머뭇거리는 허정운을 눈치챈 강수영의 질문에 허정운이 한참 만에 입을 뗐다. “지성 그룹에 맡길 만한 작은 프로젝트들이 있나 한번 알아봐.” 강수영은 의아함에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지만, 감히 더 이상 질문하지는 못했다. “알겠습니다.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강수영이 사무실을 나가고 허정운은 지수현과의 채팅창을 물끄러미 들여다보았다. 그러나 결국 아무런 텍스처도 입력하지 못한 채 그대로 내려놓고 말았지만. 잠시 후, 강수영이 지성 그룹에 맡길 수 있는 프로젝트 리스트를 뽑아왔다. “대표님, 수영장과 녹지관리 작업을 지성 그룹에 맡겨도 무방합니다.” “그래. 지진성 씨한테 그렇게 전해. 그리고 다음에 또 지진성 씨가 찾아오면 그냥 들어오시게 해.” “네! 대표님.” 지진성에게 갑자기 우호적인 스탠스를 보이는 허정운에 강수영은 여전히 어안이 벙벙한 채로 사무실을 나섰다. 지연정과 연애할 때도 지성 그룹에 도움 한 번 주지 않았던 허정운이었는데 설마 지수현 때문에...?! 허정운과 지수현의 가짜 이혼을 떠올리자, 강수영의 의심은 곧 확신으로 바뀌었다. 지수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수현의 부모님부터 공략할 작정인 모양이었다. 그러면 장인어른의 마음도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 있고 지수현의 마음을 얻기도 훨씬 수월해질 테니 아주 슬기로운 방법임이 틀림없었다. 앞으로 사모님의 아버지인 지진성에게 태도를 더 깍듯하게 취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강수영이었다. 한편. 지씨 가문. 지연정이 착잡한 마음을 가까스로 가라앉히고 씻으려 할 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방문을 열기 무섭게 어딘가 들뜬 표정의 한현영이 입을 열었다. “연정아, 허정운 씨한테 연락했었니?” 지연정은 씁쓸한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정운 오빠...”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현영이 상기 된 얼굴로 말했다.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네가 허정운 씨한테 얘기하면 승낙할 줄 알았다니까!” 기쁜 기색이 역력한 한현영을 보며 지연정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그게 무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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