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장
답장은 돌아오지 않았고, 지수현도 계속 캐묻지 않고 그를 차단했다.
전갈을 해결한 후에 천천히 너와 결판을 내지!
그 후 한 주일 동안, 전갈은 나타난 적 없던 사람처럼 서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지수현은 그가 새로운 기회를 기다려 자신을 계속 괴롭히려고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더 이상 이렇게 앉아서 죽기를 기다릴 수 없었다. 반드시 방법을 찾아 전갈을 반격해야 한다.
......
하 의사의 도움으로 허정운은 빠르게 회복되어 30분이나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하 의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에 검사 결과에 의하면 허정운은 평생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두 달 만에 이렇게 회복될 줄은 몰랐다.
“허 대표님, 이 페이스대로라면 일주일만 더 있으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 겁니다.”
“알겠어요.”
허정운이 그다지 기뻐하지 않는 것을 보고, 하 의사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더 묻지 않았다.
하 의사가 떠난 뒤 허정운은 강수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 비서, 이혼 합의서를 준비해서 보내.”
저녁에 지수현이 별장으로 돌아오자, 허정운은 이혼 합의서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서명해요.”
이혼 합의서 이 다섯 글자를 본 지수현의 눈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당신... 이혼하는걸 동의해요?”
허정운의 태도가 너무 빨리 바뀌어서, 그녀는 믿을 수 없었다.
“네.”
그는 냉정한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이미 서명을 마쳤으니 당신이 서명을 마치면 늦어도 일주일이면 이혼 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당신 다리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잖아요.”
“하 의사가 길어야 일주일 후면 걸을 수 있다고 했어요.”
지수현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서류를 받아 마지막 장까지 읽으며 펜을 자신도 모르게 꽉 움켜쥐었다.
다리가 회복되는 동안 같이 지내면서 그녀가 이혼에 대한 결심은 이전처럼 확고하지않았다.
하지만 계속 함께한다 해도 같은 실수만 반복할 게 뻔하였다.
재빨리 서명한 후 펜을 내려놓고 허정운을 보며 말했다.
“이혼 증명은 택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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