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2화
“지난 일은 이미 지나갔잖아요. 누나도 지금 돌아왔고요."
명원이 그녀를 위로했다.
은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난 돌아왔지. 돌아와서 전에 저지른 잘못을 만회하려고”
그녀는 말을 마치고 당부했다.
"나와 구택의 일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특히 구택한테 말이야. 두 사람의 감정인 이상, 난 우리 두 사람이 해결했으면 좋겠어!”
“알아요!"
명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필요하면 얼마든지 말해요. 난 항상 누나 편이니까!”
은서는 농담을 하며 말했다.
"내가 중요해 아니면 네 택이 형이 중요해?”
명원의 인형 같은 얼굴에는 어수룩한 웃음이 드러났다.
"모두 중요해요. 내 마음속에서 누나와 택이 형은 같은 존재니까요!”
은서는 감동을 받았다.
"고마워 명원아!”
“에이, 천만에요!"
명원은 해맑게 웃었다.
노래 한 곡이 끝나자 불빛은 밝아졌고, 모두들 흥이 가시지 않았지만 천천히 흩어져 쉬러 갔다.
구택은 아직 소희의 손을 놓지 않았고 이때 갑자기 누군가가 소리쳤다.
"어둠의 3분, 시작!”
방 안의 모든 불이 순식간에 꺼지며 어둠에 빠지자 사람들은 놀라다 곧 웃음을 터뜨렸다.
이것은 파티 때 일부러 불을 3분 동안 끄고 사람들더러 어둠 속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임이었다.
바깥 정원의 불도 모두 꺼졌고, 방 안은 엄청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때 누군가가 외쳤다.
"누가 내 머리 때렸어?”
“누구야 나 안은 사람이? 잘못 안은 거 아니야? 난 남자라고!”
“나는 조백림이다, 이제 사람을 때릴 거야!”
어차피 누가 누군지 몰랐기에 모두들 한바탕 웃고 떠들었다. 명원은 은서가 자신의 곁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감싸며 소파 쪽으로 숨었다.
청아는 누군가에 의해 눈을 가리며 속으로 당황했지만 그 사람이 문득 자신의 손을 잡고 그녀를 데리고 옆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그 사람의 얼굴조차 볼 수 없었고, 심지어 몸도 볼 수 없었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손을 잡은 사람이 시원이라고 생각했다.
소희는 움직이지 않았기에 구택도 움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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