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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청아는 담요를 가져와 그에게 덮어주었고 또 베개를 가져와 그의 머리 밑에 놓았다. 주방으로 돌아오자, 청아는 자신이 만든 음식을 보면서 입맛이 떨어졌다.   ...... 시원이 다시 깨어났을 때, 시간은 이미 한밤중이었다. 방 안은 엄청 어두워서 그는 무의식중에 입을 열었다. "청아 씨!” 그는 문득 일어나며 머리가 어지러웠고 몸에 있던 담요도 땅에 떨어졌다. 소파에 기대어 잠시 앉아 있던 그는 열이 내려가서인지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았고 다만 코가 좀 막혔다. 그는 일어나서 거실로 돌아갔다. 주방의 불은 켜져 있었고 소녀는 식탁에 엎드려 이미 잠이 들었다. 그녀의 앞에는 컴퓨터가 놓여 있었고 옆에는 보고서가 가득 있었다. 그는 손을 들어 시간을 확인해 보았는데, 이미 밤 11시였다. 그는 다가가서 손을 청아의 어깨에 걸치며 살짝 흔들었다. "청아 씨!” “정신 차려요, 방에 가서 자요!” 청아는 고개를 들었고 왼쪽 볼은 팔을 베고 있어서 몇 갈래의 붉은 자국이 생겼으며 졸린 두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어리둥절한 표정은 왠지 모르게 시원의 마음을 녹였다. “시원 오빠." 청아가 입을 열었다. "깨어났어요? 몸은 좀 나아졌고요?” 그녀는 정신을 차리며 곧 그의 상태를 관심했다. 시원은 웃으며 말했다. "많이 좋아졌어요, 시간도 늦었으니 얼른 가서 자요!” 청아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직 식사하지 않았잖아요. 내가 가서 음식 좀 데울게요. 밥 먹고 나서 약을 한 번 더 먹으면 내일 아침에 다 나을 거예요!” 시원은 그녀를 따라 주방으로 갔다. "청아 씨는 먹었어요?” “아니요!” 청아는 식탁에 있는 컴퓨터와 보고서를 정리하고는 주방에 가서 솥에 있는 음식을 꺼내 전자레인지에 넣고는 솥 안의 국도 데웠다. “시원 오빠 감기에 걸렸으니까 생선을 먹으면 안 돼서 내가 또 토마토 계란국을 만들었는데 비교적 담백해서 마셔도 괜찮아요." 청아는 설명했다. 시원은 온몸에 아직 힘이 없어서 나른하게 주방 문에 기대어 소녀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깊은 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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