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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소희는 눈빛을 반짝였다. "며칠 뒤 알려줄게!" "음." 서인은 담담한 말투로 대답하고는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수 있었고 뭐든지 할 수 있었다 오 씨 아주버니는 이미 밥을 차려 놓았고, 소희는 남아서 서인과 함께 밥을 먹었다. 소희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전화가 들어왔다. 그녀는 전화하는 사람을 한 번 보고 즉시 전화를 받았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그녀에게 전화를 한 사람은 유민이의 어머니 우정숙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무척 부드러웠다. "소희 씨, 내일 시간 있어요?" "네, 무슨 일 있나요? 말씀하세요!" 소희가 담담하게 말했다. "내일 유민이 생일인데 소희 씨를 집으로 초대하고 싶어서요." 정숙이 웃으며 말했다. "원래 유민더러 전화드리라고 했는데, 유민이가 글쎄 자기가 하면 소희 씨 오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굳이 나보고 전화하라고 하네요. 만약 시간 되면 우리 집으로 오는 것을 환영해요." 소희는 가볍게 웃었다. "유민이 생일이요? 알았어요, 꼭 갈게요!" "그럼 꼭 와요." 정숙이 웃으며 말했다. "내일 봬요!" "네!" 전화를 끊자 엘리베이터도 마침 31층에 도착했다. 소희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유민에게 문자를 보냈다. [생일선물로 뭘 갖고 싶어? 무엇이든 가능!] 유민은 곧 그녀에게 답장했다. [샘만 오면 돼요.] 소희는 부드럽게 웃으며 문을 열었고 집으로 들어가는 찰나 문득 동작을 멈췄다. 내일, 구택도 있겠지! ...... 임 씨네 본가에서. 정숙은 전화를 끊고 임지언에게 말했다. "소희 씨 내일 오겠다고 했어요." 지언은 소파에 앉아 책을 보다 고개를 들었다. "당신 소희 씨더러 선물 준비할 필요 없다고 말 안 했어요? 아니면 소희 씨가 괜히 돈 쓰잖아요." 정숙이 대답했다. "원래 말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말하면 또 너무 티 나는 것 같아서요. 꼭 선물 사들고 오라는 말 같잖아요." 지언은 잠시 생각했다. "그럼 나중에 소희 씨의 월급에 보너스 좀 넣어줘요." 정숙은 그의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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