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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7화

“백림 씨!” 가슴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다가와 조백림의 팔짱을 끼며 유진을 경계하듯 바라보았다. 그녀는 달콤한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 거예요?” 유진은 한눈에 알아봤다. 이 여자가 오늘 백림이 데려온 파트너라는 걸. 그게 유정이 아니라는 사실에 잠깐 놀랐지만, 유진은 조용히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대신했다. 여자는 백림에게 더 바짝 붙으며 투정을 부렸다. “예쁜 여자만 보면 정신이 팔려선, 아예 날 잊어버리는 거 아니에요?” 백림은 아래로 시선을 내리깔며 그녀를 흘끗 봤고, 엷은 미소만 띤 채 말했다. “소개할게. 여긴 임유진.” “임유진?” 여자는 아직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듯, 느슨한 태도로 손을 내밀었다. “전 유류나라고 해요.” 유진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아까 스시 먹다 손에 간장이 묻었어요.” 류나는 뻘쭘하게 손을 거뒀다. 체면이 깎였다고 느낀 듯, 말투에 가시가 섞였다. “이런 파티에서 나오는 스시가 맛있긴 한가요? 그냥 보기 좋으라고 놓은 줄 알았는데, 진짜 먹는 사람도 있네요?” 유진은 가볍게 웃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해 주면 참 좋겠네요. 그럼 맛있는 건 다 제 몫이 될 테니까요.” 그러고는 조백림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까 시원 삼촌한테 이번 주말에 요요랑 청아 언니 데리고 집에 놀러 오라고 했어요. 삼촌도 유정 언니랑 같이 오세요.” 백림은 미소를 유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유정이한테도 전해줄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 호텔 주방에 따로 주문 넣을게.” “감사해요, 삼촌.” 백림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 뒤, 류나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유진과 멀어지자, 류나는 고개를 돌려 유진을 바라보며 비꼬듯 말했다. “가끔 어린 여자애들이 순진한 척하면서 남자만 보면 삼촌 하고 부르던데, 참 저질스러운 소설 보는 것 같네요.” 백림은 입가에 엷은 웃음을 머금고 그녀를 바라봤다. “방금 그 여자, 누군지 알아?” “누군데요?” 류나는 멍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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