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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7화

“열나는 거 아니야?” 구은정이 손을 들어 임유진의 이마에 닿으려 했다. 유진은 고개를 저으려다, 따뜻한 손바닥이 이마에 닿는 순간 겁이 나서 몸을 멈췄다. “괜찮아. 열은 없네.” 은정은 손을 거두며, 자연스럽게 덧붙였다. “내일이나 모레 비 온대. 날도 추워질 테니까 출근할 땐 따뜻하게 입고.” “네.” 유진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들어가.” 은정은 유진의 얼굴빛이 아직도 어두워 보이자, 아무 일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재채기라는 건 누군가에게 마음이 생기는 것처럼 제어할 수 없는 거니까, 굳이 미안해할 필요 없어.” 그는 자기 책을 정리하면서 툭 던지듯 물었다. “내일 아침엔 뭐 먹고 싶어?” 은정의 담담한 태도 덕분에 유진도 점차 긴장이 풀렸다. 조금 전의 상황도 잊은 듯 웃으며 말했다. “건너편 가게의 호떡이랑, 만두요! 치즈 들어간 거로!” 은정은 잔잔하게 웃었다. “알겠어. 일찍 자. 내일 아침에 내가 사다 줄게.” 유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전 이만 들어갈게요. 삼촌도 일찍 쉬세요!” 애옹이는 눈을 반쯤 뜬 채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녀가 나가는 걸 보고 아쉬운 듯 두어 번 울었다. “착하지, 얼른 자. 내일 보자!” 유진은 애옹이의 머리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유진의 표정은 생기 있었고, 목소리는 맑고 귀에 감겼다. 애옹이를 달랜 후, 유진은 은정에게 미소로 작별 인사를 건넨 뒤 집으로 돌아갔다. 이번엔 은정이 현관까지 배웅하지 않았다. 앉아 있을 때야 그나마 괜찮지만, 함께 일어나면 서로 민망해질 게 뻔했기 때문이다. 괜히 유진이 다음에 또 오기 꺼려질 수도 있었으니까. 문이 닫히고 나서야, 은정 길게 숨을 내쉬었다. 옆에 있던 얼음물 병을 들어 반쯤 단숨에 들이켜고 나서야 마음이 조금 진정되었다. 조금 전 유진이 당황하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웃음이 났다. 애옹이가 그의 무릎 위로 올라와 하품하며 몸을 늘어뜨렸다. 그는 애옹이의 머리를 쓰다듬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유진의 생각뿐이었다. 조금 전 그녀가 나갔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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