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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0화

하명아가 떠난 후, 방연하는 임유진의 팔짱을 끼고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저 송연석, 진짜 징그럽다. 근데 저 둘이 나영하를 만난 것도 재수 없긴 하지.” 여진구는 고개를 저으며 반박했다. “유혹을 못 이겨서 저지른 건 본인 책임이야. 운이 나빴던 게 아니라 그냥 스스로 자초한 일이지.” “맞는 말이에요!” 연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 선배를 칭찬해야 해. 그런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직한 사람!” 진구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이제 알겠지?” 그러면서도 눈 끝으로는 슬쩍 유진을 바라봤으나, 유진은 곁눈질로 구은정을 바라보았다. 은정은 묵묵히 짐을 정리하고 있었고, 평소처럼 유진이 쳐다보면 자연스럽게 눈을 맞춰주던 반응도 없었다. ‘화가 난 걸까?’ 유진은 속으로 의아해하며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다. 다들 산에서 내려갈 즈음, 영하와 예나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고, 명아도 차를 몰고 먼저 떠났다. 명아가 차에 타려 하자, 송연석이 차 문을 붙잡고 애원했다. “명아야, 내 말 좀 들어봐!” 연석은 급하게 휴대폰을 열어 보여주며 말했다. “봐, 나영하가 먼저 나한테 연락해서 유혹한 거야! 내가 먼저 접근한 게 아니라고! 대화 기록을 보여줄게!” 그러더니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애원했다. “명아야, 내가 잘못했어. 우리가 이렇게 오래 만났잖아. 한 번만 용서해 줘, 응?” “다시는 안 그럴게. 정말이야!” 사실, 영하는 떠나기 직전 명아에게 일부러 연석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영하는 뻔뻔하게 모든 걸 털어놓고선 가버렸고, 결국 연석만 남아 이 사태를 수습해야 했다. 하지만 명아의 반응은 냉정했다. 그녀는 연석이 차에 타려 하자 힘껏 밀쳐내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 차는 내가 산 거야. 우리 이제 헤어졌으니까 알아서 돌아가.” 그 말과 함께 명아는 차 문을 닫고 바로 출발했다. 유진은 조수석에 앉아 지나가면서, 길 위에서 분노에 찬 얼굴로 욕설을 퍼붓는 연석을 보게 되었다. “잘했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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