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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7화

그러자 직원들은 즉시 지시를 따랐다. 우청아는 허홍연과 확실히 정리했다고 생각했다. 정소연 역시 이제는 함부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청아는 스스로 몇몇 사람들의 바닥을 너무 높게 평가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자신의 회사에서 외삼촌 허홍천과 이숙모 하서형을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은 미팅룸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청아가 들어서자마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미소는 청아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지나치게 다정하고 온화한 것이었다. “청아야!” 하서형이 다가와 친근하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외숙모 좀 보자, 어릴 때부터 미인이 될 거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구나!” 허홍천도 잽싸게 맞장구쳤다. “우리 청아는 예쁜 것뿐만 아니라, 머리도 비상하지!” 청아는 두 사람을 보며 조용히 웃었다. 허씨 집안에서는 유일하게 우씨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 청아가 예전에 외삼촌 집을 방문했을 때, 허홍천은 늘 우월감을 내비쳤고, 말투도 오만했다. 눈길조차 주지 않으며 거들먹거리기 일쑤였다. 그런데 허홍연은 오히려 그 가족을 붙들고 환심을 사려했고, 덕분에 사촌인 허연은 청아네 집안을 더욱 깔보았다. 청아는 담담하게 말했다. “외삼촌, 외숙모, 앉으세요.” 허홍천은 주위를 둘러보며 감탄을 쏟아냈다. “청아, 이게 네가 운영하는 회사야? 직접 와서 보니 믿기지 않는군. 내 조카가 이렇게 대단하다니, 남들한테 자랑할 때마다 어깨가 으쓱해!” 하서형 역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역시 명문대 졸업생은 다르네! 우리 집 허연이도 청아만큼만 따라가면 좋겠는데, 그럼 더 바랄 게 없지!” “우리 애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러니까, 청아가 최고야!” “네 엄마는 복이 많아. 이렇게 능력 있는 딸을 뒀으니 말이야!” 두 사람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웃어 보였다. 그러나 청아는 시계를 힐끗 보더니,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외삼촌, 외숙모, 무슨 일로 오셨어요? 곧 회의가 있어서요.” 하서형은 재빨리 허홍천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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