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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4화

한편, 임구택은 소파에 앉아 한쪽 방향을 잠시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노명성을 보며 말했다. “이게 성연희 씨가 나한테 약속한 축하 방식인가요?” 명성은 안경을 살짝 밀어 올리며 담담히 웃었다. “가끔은 이렇게 풀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죠. 별문제 없잖아요.” 지난번 시언이 한턱 쏜 이후로 연희가 처음으로 술을 마시러 나온 날이었다. 명성은 연희를 너무 엄하게 다루면 오히려 반발심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만큼은 그녀의 외출을 막지 않았다. 구택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가정교육은 엄격해야 현명한 아내가 나오는 거죠.” 이에 명성은 미소를 머금고 반문했다. “사장님 댁의 가정교육도 엄격했나 보네요?” 구택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연희 씨처럼 자유분방한 성격은 엄격한 방식이 어울리죠. 하지만 소희는 다르죠. 소희는 성격이 내성적이고 고집이 있어 부드러운 방식이 더 적합하니까요.” 명성은 고개를 살짝 숙이며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 “사장님, 아마 모르실 텐데, 연희가 제게 화를 내면 걔는 친정으로 가지 않아요. 첫 번째로 찾는 사람은 항상 소희죠.” “만약 그때 연희가 사장님 댁에 머물게 된다면, 잘 부탁드려요. 연희의 화가 풀리면 제가 바로 데리러 가도록 하죠.” 구택은 잠시 침묵하다가 노명성에게 술을 따라주며 말했다. “아내가 뭘 하든 남편은 좀 더 포용력이 있어야 하죠. 여자는 누구나 부드러운 배려를 필요로 하니까요.” 명성은 술잔을 들어 구택과 부딪히며 말했다. “사장님의 말씀에 공감해요. 한 수 배워가요.”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졌다. 그때, 두 사람 앞의 조명이 살짝 어두워지자 구택이 고개를 들며 입술을 얇게 열었다. “딱 너만 없었지.” 장시원이 자리에 앉았다. 그는 멀리 있는 청아의 옆모습을 한 번 보고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 자리, 누가 주선한 거지?” 명성이 입을 열었다. “청아가 퇴사한 걸 축하한다고 연희가 자리를 마련한 거죠.” 시원은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술잔을 들어 명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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