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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소희는 더는 여기에 앉지 못했다.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은 또 무슨 말을 할지 몰랐다. "나 먼저 갈게요. 필요하면 나 부르고요!" 구택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바쁘지도 않은데 어딜 가는 거예요?" 시원도 말했다. "가지 마요, 마침 우리 세 사람 카드놀이할 수 있잖아요. 소희 씨가 가면 내가 또 어디 가서 사람 찾아요!" 소희는 구택 그들과 몇 번 놀았지만 여전히 잘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난 틀림없이 질 거예요." 시원은 포커를 꺼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챙겨준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편하게 놀아요. 이기면 소희 씨 몫이고, 지면 내 몫이에요!" 구택은 그를 흘겨보았다. "성벽도 네 낯가죽보다 얇겠다!" 시원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내가 안정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지!" 그는 두 손으로 카드를 뒤섞다가 갑자기 명원이 달려와 흥분해하며 말했다. "뭘 놀아요, 나도 끼워주면 안 돼요!" 소희는 그가 오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세 분이서 놀아요!" 시원은 명원을 힐끗 쳐다보았다. "왜 거기 가서 안 놀고?" 명원이 말했다. "백림이 나를 대신해 주고 있어요!" 시원은 말했다. "그럼 구택이랑 놀아줘, 내가 거기 가서 놀게." 명원은 그의 손에 있는 카드를 받았다. "응, 그럼 가봐요!" 시원은 소희에게 웃으며 말했다. "여전히 그 말이에요. 이기면 소희 씨 몫, 지면 내 몫이에요. 이 오빠는 아이스크림도 사줄 수 있어요!" 구택이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보자 시원은 도발하는 듯 눈썹을 치켜세우고 몸을 돌려 오락 구역으로 갔다. 명원은 카드를 씻을 때 소희를 한 번 보았다. 그는 그녀가 도대체 시원의 사람인지 아니면 구택의 사람인지 좀 헷갈렸다. 세 사람이 카드놀이를 시작하자 명원은 카드를 가지고 와서 판돈을 말했다. 소희는 깜짝 놀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너무 큰 거 아니에요?" 명원은 일부러 그녀한테 겁을 주려고 했기에 담담하게 말했다. "커요? 우린 평소에 다 이렇게 노는데!" "전혀 안 커!" 구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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