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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5화

임유진은 순간 멍해졌다. 시선은 시언의 모습에 고정되었고, 심장이 제멋대로 뛰기 시작했다. 소희도 서인을 보고 유진의 두 눈이 멍하니 빛나는 모습을 보자 피식 웃음이 났다. 서인은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강시언과 임구택 등에게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몇 사람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유진은 그제야 마음이 놓이는 듯했다. 연희는 아심을 향해 눈짓하며 말했다. “아심아, 이제 역할을 좀 발휘해야지!” 그 말에 유진은 당황하며 손을 저었다. “아니예요! 서인 사장님 마음은 제가 알아요. 그냥 제가 천천히 해볼게요.” 아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혹시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요.” 유진은 씩 웃으며 답했다. “그럼요! 가족인데 제가 뭐 눈치 보겠어요?” 모임이 한창 무르익고 있을 때, 유진의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고 돌아온 아심은 가방을 찾으며 말했다. [소희야, 회사 동료가 출장 중인데 급하게 자료가 필요하대.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라 회사에 가야 해.] 소희는 놀라며 물었다. “이 시간에 그렇게 급한 거야? 그럼 내가 회사까지 데려다줄게.” 오늘 주말이라 소희와 임구택은 종일 본가에 머물다가 저녁 모임에 왔다. 자연히 유진은 차를 가져오지 않았다. 연희는 소희의 손목을 잡아 제지하며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이런 건 딱 누가 해야 하는 일 아닌가?” 소희는 순간 눈빛을 반짝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서인에게 다가갔다. 서인은 시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결혼 안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시언은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지. 뭘 고민해.” 서인은 옅게 웃으며 말했다. “형은 형이니까 뭐든 맞는 말이지. 아무 말도 안 할게요. 축하해요!” 시언은 웃으며 물었다. “너는 어때? 마침 소희와 구택도 있으니, 너도 누군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보는 건 어때?” 서인은 잔에 술을 따르며 고개를 저었다.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시언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나도 결혼했는데 너는 아직도 생각이 없는 거야?” 서인은 가볍게 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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