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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소희는 그가 농담을 한다고 여겼다, 악의를 품고 하는 말이라고, 그녀에게 후회와 실망감을 주는 방식으로 그녀를 혼내려고 한 것 같았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 일은 그녀가 도를 넘은 것이고, 임구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해고하지 않았고, 그녀를 해고할 생각도 없는 걸로 이미 충분했다. 임구택은 그녀의 표정이 우울함에서 침착함, 심지어 기쁨으로 바뀌는 것이 고스란히 지금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아챌 수 있었다. 임구택은 다시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차에 시동을 걸었다. 소희는 침착하게, “알겠어요.”라고 답했다. 30분 후, 벤틀리는 강석 대학교 대문 앞에서 멈추었고, 소희는 차에서 내리면서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임대표님.” "별말씀을! 저도 고마워요, 제 아내만 되어주어서, 어머니가 되어주신 게 아니라." 소희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요!”   그녀가 아내를 원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임구택이 그것을 승낙하지 않은 것이다. 남자는 그녀의 귀밑이 빨개진 것을 보고 더 이상 놀리지 않았다. “조심해서 내리세요.” "네, 운전 조심하세요." 소희는 차에서 내려 곧장 교문으로 향했고, 임구택은 그녀의 가녀린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교문으로 들어서는 것을 보고 차를 몰고 떠났다. … 밤이 깊었다, 임유민은 그녀에게 게임을 하자고 연락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떠난 후, 그의 삼촌이 소희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화를 내지는 않았는지 물어봤다. 소희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억울함을 자신이 혼자 모두 삼킨 듯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과연, 유민은 마음이 불편했는지, 게임에서 그녀에게 많은 무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밤새 여기저기서 돌아다니며 그녀의 캐릭터를 보호했고, 대신 많은 폭탄을 맞았다. 9시 30분이 되었고, 소희는 유민에게 잠을 자라고 했고 평소처럼 시큰둥하지 않았고 오히려 군말 없이 게임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얼마 뒤, 소희는 뒤늦게 아버지 소정인의 연락을 받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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