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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1화

양재아는 여전히 멍한 상태로 자리에 서 있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완전히 얼어붙어 버린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자 그녀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래선 급히 택시를 잡아 아심이 타고 간 차량을 따라갔다. 병원에 도착하자 재아는 바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우선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다섯 번, 여섯 번 울렸을 때까지 상대가 받지 않아 그녀는 체념하려던 순간, 낮고 차가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재아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서둘러 말했다. “시언 오빠, 큰일 났어요. 빨리 병원으로 와 주세요!” 시언이 물었다. [무슨 일이지?] 재아는 다급히 말했다. “아심 씨랑 지승현 씨가 차에 치였어요. 둘 다 병원에 있어요. 빨리 와 주세요!” 재아는 상대방의 숨소리가 잠시 멈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남자의 목소리는 아까보다 훨씬 다급하고 불안했다. [어느 병원이지?] 재아는 병원 이름을 말했고, 그녀의 목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시언은 전화를 끊었다. 시언은 최대한 빠르게 차를 몰아 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아심에게 세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끝내 받지 않았다. 그의 마음은 점점 더 초조해졌고, 얼굴은 점점 창백해져 갔다. 20분 후, 시언은 병원에 도착해 바로 프론트로 갔다. “30분 전쯤 교통사고로 남녀 한 쌍이 이 병원에 실려 왔나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프론트 직원은 고개를 숙이고 서류를 정리하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잘 모르겠네요. 다른 데 물어보세요.” 시언의 목소리가 조금 쉰 듯, 서늘하고 날카로웠다. “그들이 어디 있냐고 물었습니다.” 직원이 놀라 고개를 들었다. 시언의 차가운 눈빛이 그녀를 꽤나 긴장시켰고, 그녀는 얼른 말했다. “바로 확인해 드릴게요!” 프론트 직원은 최근 접수 기록을 찾아 시언을 승현과 아심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응급실 안에서, 의사들은 지승현의 출혈을 멈추고 붕대를 감으며 각종 검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의사 중 한 명이 물었다. “가족분은 오셨나요?” 아심이 급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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