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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8화

아심은 지승현이 사 온 두 다발의 꽃도 집 안으로 들고 가서, 양세민 이모님이 꽃병을 들고 오자 말했다. “새우를 까고 있어서, 그거 끝나면 내가 꽃 꽂아 놓을게요.” “이모님 하시던 거 마저 하세요, 제가 할게요.” 양세민도 더 이상 사양하지 않고 웃으며 자기 일을 계속했다. 아심은 창가에 서서 꽃다발을 풀고, 꽃을 손질한 후 꽃병에 꽂기 시작했다. 날씨는 매우 좋았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하얀 레이스 커튼에 걸려 따스한 빛줄기로 바뀌어, 꽃 위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아심은 파란 수국 몇 송이를 꽃병에 꽂고는 잠시 멈춰서 밖을 바라보았다. 김후연은 여전히 승현에게 목도리를 자랑하며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아심은 손에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다. ‘이것이 바로 가장 평범한 삶이 아닐까?’ 잠시 후, 마지막으로 남은 꽃을 꽃병에 꽂고는 창가에 두었다. 꽃잎 위로 햇빛이 부드럽게 반사되어,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져나갔다. 아심은 천천히 밖으로 걸어 나갔다. ... 점심때가 되자, 양세민은 해산물 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손맛이 담긴 요리들을 준비해 놓았다. 김후연은 최근에 몸이 불편해 식사량이 줄었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아 면 한 그릇을 다 드셨다. 식사를 마친 후 김후연은 피곤한 기색을 보이셨지만, 아심과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셨다. 아심은 오후에 일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하자, 김후연은 마침내 양세민과 함께 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셨다. 그 와중에도 연신 아심에게 꼭 다시 찾아오라고 당부하셨다. 돌아오는 길에 아심은 승현에게 물었다. “할머니 병은 정말 방법이 없는 거야? 국내가 안 되면 해외도 알아봐야 하지 않아?” 승현은 살짝 놀라며 대답했다. “할머니가 너한테 말씀하신 거야?” 아심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번에 이미 말씀하셨어.” “괜히 너까지 마음 아프게 하셨네.” 승현은 약간 무겁게 말했다. “해외의 전문가들에게도 알아봤지만, 수술해도 성공 가능성이 작아.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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