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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4화

이틀 동안 내리던 가랑비는 계속 이어졌고, 강솔과 진석은 이틀 내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분주하면서도 즐거운 주말이었다. 월요일, 강솔이 자신의 의자에 앉자마자 문득 느꼈다. 출근하는 게 정말 좋고, 정말 가볍다고. 배석류가 커피 한 잔을 들고 들어와 강솔의 책상 위에 놓으며 오늘 일정에 대해 보고했다. 또한 강솔은 커피를 마시며 일정을 기록하자, 석류는 웃으며 말했다. “주얼리 로망스 잡지사 편집장이 전화했는데, 인터뷰하고 싶다고 하네요. 잡아드릴까요?” 강솔은 생각한 뒤 고개를 들어 말했다. “다음 주에 할게요. 이번 주는 시간이 없어요.” “알겠어요. 곧 편집장에게 다시 연락드릴게요!” 석류는 대답하며 살짝 고개를 기울이고 웃으며 말했다. “총감님, 오늘 진짜 예쁘시네요!” 강솔은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지만, 새로 산 것은 아니었기에 조금 놀랐다. “그래요? 오늘 내가 좀 다른가요?” “네! 완전 빛이 나요. 혹시 좋은 소식이라도 있어요? 혹시 진석 사장님과 연애 공식 발표하려는 거 아니에요?” 석류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말하는 사람은 아무 뜻 없이 했지만, 듣는 강솔은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그러나 강솔은 아무렇지 않은 척 커피를 들며 말했다. “무슨 좋은 소식, 주말에 푹 쉬었더니 그런 거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요일에 출근하면 기운이 없는데, 총감님 정말 성실하신 거 같아요!” 석류가 칭찬하듯 웃자, 강솔은 할 말을 잃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려 강솔은 전화를 받았다. 낯선 번호였지만 전화를 받으며 말했다. “네, 여기 북극 디자인 작업실입니다.” [강솔 씨, 안녕하세요! 저예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강솔은 바로 그 남자가 누구인지 기억했다. 지난 금요일에 만났던 조길영이었다. 이에 강솔은 예의 있게 웃으며 말했다. “조길영 씨!” [네, 맞아요!] 길영은 웃으며 말했다. [강솔 씨, 오늘 시간 좀 되시나요? 만나서 얘기 좀 나누고 싶어요.]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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