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6화
한 남자가 웃으며 다가왔다.
“강솔, 오래된 친구도 못 알아보는 거야? 나 추하용이야!”
강솔은 그제야 깨닫고 말했다.
“선배!”
하용은 주예형과 같은 반 친구였고, 두 사람은 예전에 한 자선 활동에서 알게 되었다. 그는 그 후 곧 졸업하고 한동안 보지 못했기에, 처음에 강솔이 알아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하용의 이야기를 들은 건 설날 모임 때였는데, 오수재가 그때 활동 계획은 예형이 하용의 공을 가로챈 것이라고 말해주었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강성에서 그를 만나게 될 줄이야.
하용은 강솔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여전히 예전처럼 예쁘네!”
“감사해요!”
강솔은 웃으며 물었다.
“선배도 지금 강성에 있나요?”
“아니야!”
하용은 순박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해성에서 일하고 있어. 이번에 예형을 좀 만나러 왔지. 우리 동창 중에서 예형이 제일 능력 있거든. 나도 얼굴에 철판 깔고 온 거야.”
강솔은 좀 놀라며 그를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주예형을 만나러 왔다고요?”
“맞아. 우리 같은 동창들에게 항상 잘해줬어. 도움을 청하면 보통 도와주거든.”
하용은 강솔의 표정이 이상한 걸 보고 물었다.
“왜 그래?”
강솔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주예형을 미워하지 않아요?”
이에 하용은 당황하며 물었다.
“내가 왜 형을 미워해야 하지?”
“그때 자선 활동에서, 주예형이 선배의 공을 가로채고 활동 기획안을 가져갔잖아요. 그래서 많이 미워하지 않았나요?”
“뭐라고?”
하용은 깜짝 놀라 강솔을 쳐다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곧 약간 당황한 듯 웃으며 말했다.
“강솔, 그 얘기 어디서 들었어?”
“오수재가요! 그때 다들 그 자선 활동에 참여했잖아요.”
“알고 보니 그때 그런 오해가 있었구나!”
하용은 작게 웃으며 죄책감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형한테 정말 미안하네!”
“오해였다고요?”
강솔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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