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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6화

서진은 눈빛이 반짝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솔 언니는 부유하게 자란 아가씨니까, 당연히 이런 성깔이 있겠죠. 선배님, 그래도 한 번 달래보세요.” 그러자 주예형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한 번 달래주면 다음번에도 그런 식이야. 그런 것까지 봐줄 필요는 없어.” 서진은 죄책감과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고 예형은 조금 짜증 난 듯 말했다. “난 먼저 갈게. 문 잘 잠그고, 누가 또 문을 두드리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 서진은 입술을 깨물며 물었다. “그러면 앞으로도 날 도와줄 거죠?” “물론이지.” 예형은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네 선배잖아. 어떻게 너를 안 도와주겠어?” 예형은 약간 마음이 복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먼저 돌아갈게. 너도 빨리 들어가.” “네, 가는 길 조심하세요. 도착하면 알려줘요.” 서진이 걱정스럽게 말하자 예형은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돌려 크게 걸음을 옮겼다. 차에 앉은 예형은 잠시 차분히 생각해 보았다. 강솔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지만, 갑자기 서진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선배님, 언니를 잘 달래세요. 만약 언니가 선배를 용서하지 않으면, 제가 가서 설명할게요.] 예형은 깊이 생각하며 답장을 보냈다. [그럴 필요 없어. 이 일에 신경 쓰지 마.] [언니가 화를 내면 내가 정말 죄책감이 들 거예요. 오늘 밤엔 잠도 못 잘 것 같아요.] [그럴 필요 없어. 강솔은 가끔 심술을 부리지만, 결국 이해해 주니까.] [나도 그러길 바라요.] 예형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강솔에게 전화를 걸려다가 말고 차를 몰고 떠났다. ... 강솔은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강솔은 먼저 예형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 감정에서는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지게 마련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준비 또한 하고 있었다. 강솔은 누가 더 많이 헌신하는지, 예형이 너무 바빠서 자신을 소홀히 하는지, 예형이 세심하지 않은지를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강솔은 예형이 다른 여자에게 자신보다 더 잘해주는 것을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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