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화
"올렸어요!"
시원이 대답했다.
변기는 이미 자동으로 물을 내려서 청아가 내릴 필요가 없었다. 그녀는 그를 부축하며 밖으로 나갔다. 그를 침대에 안착시키자 그녀는 숨을 길게 내쉬며 물었다.
"또 뭐 필요한 거 있어요?"
시원은 자연스럽게 말했다.
"배고파요!"
아침부터 지금까지 그는 삼계탕 한 그릇만 마셨으니 당연히 배가 고팠다.
청아는 이건 쉽다고 느꼈다.
"뭐 먹고 싶어요? 내가 해줄게요."
시원은 간단한 요리 두 가지를 시켰고, 청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할 수 있어요, 먼저 누워서 좀 쉬어요."
그녀는 말을 마치고 시원에게 이불을 덮어준 뒤 또 방안의 커튼을 닫으며 방안을 어둡게 하여 그가 쉴 수 있도록 했다.
시원은 소녀의 바쁜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매우 기묘한 느낌이 생겼다.
청아는 주방에 가서 식재료를 꺼내 두 가지 요리를 더 하려고 했다. 지금 시간도 마침 점심이었다.
그녀는 앞치마를 두르고 채소를 씻고, 채소를 썰고, 물고기를 처리했다...... 그녀는 일사불란하게 깔끔하게 요리를 하고 있었다.
시원은 머리에 상처가 있었기에 그녀는 특별히 음식을 담백하게 만들었다. 한 시간도 안 되어 그녀는 4개 요리를 완성했고 또 전에 다 마시지 못한 삼계탕을 데워 그릇에 담았다.
안방으로 돌아오자 시원은 침대 머리맡에 기대어 전화를 하고 있었다. 그는 말투가 부드러웠다.
"나 출장 갔어. 임시로 결정된 거라 미리 너한테 말 못 했어!"
"우리 귀염둥이, 내가 돌아오면 같이 놀아줄게. 사고 싶은 거 있으면 가서 사, 내 카드 맘대로 쓰면 되니까!"
"응, 나도 사랑해!"
......
청아는 문 앞에 서서 눈을 부라렸다. 허연은 대체 왜 이런 남자 때문에 죽고 못 사는 것일까? 그녀는 정말 여기에 와서 그의 말을 들어봐야 해야 했다.
남자가 전화를 끊은 후에야 그녀는 앞으로 다가가서 물었다.
"밥 다 됐는데, 지금 먹을래요?"
시원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청아는 그녀가 새로 산 침대에 놓고 책 읽고 컴퓨터 보는 작은 책상을 옮겨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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