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화
시원은 옆의 사람에게 말했다.
"임경훈 불러와, 구택이 그한테 할 말 있다고 말해!"
그 사람은 즉시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훈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얼굴에 웃음을 띠고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구택 형, 나 찾으셨어요?"
구택은 대답하며 정서를 알 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리 와 봐!"
"네!"
경훈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웃으며 말했다.
"형 꽤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우리 아버지도 지난번에 형이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시간 있으면 함께 식사하자고 하셨어요."
구택은 무뚝뚝하게 물었다.
"담배 있어?"
경훈은 즉시 몸에 있는 담배를 꺼내 구택에게 하나를 건네준 후 테이블에 있는 라이터를 들고 다가가 그에게 불을 붙여줬다.
"담뱃불을 이렇게 붙이는 거야?"
구택은 갑자기 차가운 소리로 입을 열며 문득 다리를 들고 경훈의 가슴을 걷어찼다.
경훈은 연신 뒷걸음질했고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벽에 부딪쳤으며 인차 비명을 지르며 가슴을 가리고 카펫에 쓰러졌다.
룸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경훈이 대체 어떻게 구택을 건드렸기에 그를 이토록 화나게 만들었을까?
오직 시원만이 평온하게 소파에 앉아 사람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신경 쓰지 말고 너희들 할 거 해!"
아무도 감히 신경 쓰지 못했다. 누가 감히 임구택을 건드리겠는가?
경훈은 한참 숨을 고르며 겨우 일어서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구택 형, 내가 잘못했어요. 앞으로 다시는 그 여자애를 건드리지 않을 게요."
그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결코 멍청하지 않았다. 시원이 여기에 있는 데다 구택이 방금 한 말까지 더하면 그는 인차 소희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
구택은 그를 차갑게 내려다보며 차갑게 가볍게 입을 열었다.
"꺼져, 앞으로 여기서 내 눈에 띄면 어떻게 되는 지 알지?"
"네, 지금 바로 꺼질게요!"
경훈은 즉시 일어나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몸을 돌려 황급히 뛰쳐나갔다.
"너 지금 다른 사람 경고하는 거야?"
시원은 손을 뻗어 그에게 술 한 잔을 따라주며 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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