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화
연희는 소희와 뒤에서 걸으며 그녀에게 설명했다.
"아심은 내 친구야. 혼자 PR 에이전시 차렸어. 아주 대단한 사람이야. 오늘 우리 도와 술 마시러 왔어!"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에서 걷고 있던 아심의 몸매는 요염했고 긴 곱슬머리에 가는 허리와 긴 다리, 게다가 그녀의 천사 같은 완벽한 얼굴, 섹시하면서도 달콤함과 귀여움을 잃지 않아 이성에게 큰 매력이 있었다.
연회장은 화려하고 웅장하게 꾸며졌다. 강성 각계의 명사들이 모이며 남자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함께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각양각색의 예복을 입은 아름다운 여자들은 그 속을 누비며 우아하게 술을 마셨다.
그녀들이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가 와서 말을 걸었지만 모두 아심이 대신 막아줬다.
소희는 아심이 한 무리의 사람들 속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분명히 팔방미인이었지만 하필 눈살을 찌푸리며 웃을 때 무척 순수하고 진실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연희의 말이 맞았다. 정말 대단한 여자였다!
연희는 소희를 데리고 연회장을 한 바퀴 돌다가 조용한 곳을 찾아 디저트를 먹으면서 바깥 화원의 경치를 보았다.
두 사람이 말을 할 때 연희는 비즈니스 구역에서 구택을 보자 눈빛을 돌려 소희에게 말했다.
"내 친구가 저기에 있어서 내가 가서 인사 좀 할게. 너 먼저 먹고 있어."
소희는 술 한 잔을 들고 고개를 끄덕였다.
"가서 일 봐, 나 걱정하지 말고!"
연희는 싱글벙글 웃으며 돌아섰다.
그녀는 아심을 찾아가서 구택의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아심은 웃으며 대답했다.
"임 씨 그룹 후계자, 귀국한 지 반년도 안 되었고 그 서이연하고 열애설이 난 것 외에 공개적으로 여자 친구를 데리고 그 어떤 장소에도 참석한 적이 없다. 이건 좀 어려운 거 같으니까 너도 나한테 큰돈 좀 준비해 줘야겠는데!"
연희는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
"네 능력을 봐서. 만약 성공했다면 다음 달부터 PR 비용 두 배로 줄게."
아심은 눈빛을 반짝거리며 웃었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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