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화
구택은 눈을 들며 물었다.
"지금 뭐라고?"
......
구택과 시원 등 사람들이 도착했을 때 룸 안에는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이나의 사람들은 문을 지키며 경비가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명우는 발로 문을 걷어차고 들어갔을 때 한 여자가 막 그를 막으려고 했지만 그에게 손목을 잡혀 땅에 넘어졌다.
경비는 인차 들어와서 싸우는 사람들을 말렸다.
구택은 재빨리 수많은 사람들을 눈으로 한 번 훑었다. 마침 그가 소희를 보았을 때 그녀도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구택이 막 다가가려 하자 이나는 갑자기 경비의 손에서 벗어나 그의 앞으로 달려가 이를 갈며 말했다.
"당신이 바로 임구택, 서이연의 스폰서죠? 당신들은 자본으로 연예계를 조종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앞길을 망치는지 알기나 해요? 당신들은 꼭 천벌받을 거예요!"
모두들 멍해졌다. 그들은 이나가 이렇게 대담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와 함께 온 여자는 그만하라고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하지만 이나는 이미 미쳐 날뛰고 있었다.
"너희들은 그를 무서워하지만 나는 안 무서워. 난 그가 나를 죽일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시원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너를 죽이지 않을 수 있지만, 네가 죽는 것보다 못하게 할 수 있어요!"
말을 마치며 그는 주변의 사람들한테 말했다.
"이 미친 여자 얼른 경찰서로 보내. 사람을 때리고, 행패를 부렸으니 모든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통고 보내. 이렇게 성질이 악랄한 연예인은 앞으로 더 이상 나오지 못하게!"
이나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죠?"
시원은 악랄한 웃음으로 대답했다.
"그럼, 너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내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자격이 없는 줄 아는 거죠?"
이나는 얼굴색이 점점 하얘졌다.
결국 이나 일당들은 모두 끌려갔다. 이연은 옷깃을 잡고 걸어왔다. 그녀의 옷은 이나에게 찢겼고 메이크업도 엉망이 되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선명한 다섯 손가락 자국이 있었고 매우 연약하고 불쌍해 보였다.
"임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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