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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심명은 직접 사람을 데리고 소율을 찾아갔다. 방문이 열리자 이리저리 누워있던 남자들은 즉시 일어나 당황한 눈빛을 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심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한소율은?" 이석권은 일어서서 두려움에 몸을 떨며 안방 문을 가리켰다. "안에 있어요!" 문을 열자 안에서 악취가 풍겨 왔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하마터면 토할 뻔했다. 방안은 온갖 더러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소율은 귀신처럼 침대에 누워 생사를 알 수 없었다. 심명은 무척 시기해하며 뒤로 물러나 사람들더러 소율을 안고 바로 병원으로 보내라 했다. 소율은 아무런 일도 당하지 않았다. 그날 구택이 떠난 후 그녀는 전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석권 그들이 정말 그녀를 어떻게 할까 봐 즉시 안방으로 달려가 문을 잠갔다. 요 7일 동안 명일은 사람 시켜 그들에게 밥을 보내줬지만 소율은 감히 안방에서 나오지 못했다. 방안에는 음식과 물이 없었으니 그녀가 이 일주일 동안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그녀 자신만이 알고 있었다. 소율은 병원에서 막 깨어났을 때 정신이 좀 이상했다. 사흘이 지나서야 그녀는 서서히 정신을 차리며 자신의 어머니 심선옥을 안고 통곡했다. 선옥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다. 그녀는 심명을 찾아와 증오해하는 말투로 말했다. "반드시 우리 소율을 위해 복수할 거야!" 심명은 냉소했다. "복수요? 누구를 찾아 복수할 건데요?" 선옥은 감히 구택을 찾아가지 못했지만 소희를 알아냈으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 "바로 그 여학생! " 심명은 일어서서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지만 목소리는 차가웠다. "그럼 고모가 건드리려는 사람은 임구택뿐만 아니라 나도 있어요!" 선옥은 어리둥절해졌다. "너 그게 무슨 뜻이야?" 심명은 비행기 표 한 장을 꺼내며 소율의 병상에 던졌다. "복수는 생각하지도 마요. 이건 모레 떠나는 비행기에요. 한소율을 외국으로 보내요. 1~2년 동안 돌아오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그녀를 계속 병원에 있게 할 거예요!" 말을 마치자 심명은 바로 떠났다. 선옥은 충격적인 표정으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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