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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숙빈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양현무의 시선이 향한 곳을 따라갔다. 그곳에서 선우진 일행의 뒷모습이 점점 흐릿해지더니 곧 모퉁이를 돌아 궁벽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오라버니!” 숙빈은 점점 짜증이 나 목소리를 높였다. 양현무는 멍하니 눈을 돌리며 여전히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두 번 쳐다봤다. “무엇을 보고 있으세요?” 숙빈이 눈을 찡그리며 물었다. “그 민빈 마마 옆의 시녀가 참으로 이상하군요. 생김새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그 몸매...” 양현무는 입을 톡톡 닫으며 얼굴에 어쩔 수 없는 미소를 띄었다. “마마, 아까 그 아이의 뒷모습을 봤습니까? 시녀인데도 민비보다 더 매혹적이네요.” 말을 하며 양현무는 눈빛이 반짝였는데 마치 먹잇감을 보고 흥미를 느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숙빈이 얼마나 기분이 상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흥! 오라버니가 그 요괴 같은 아이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면 빨리 명광궁에 가서 그 아이의 마음을 돌려 보세요. 오라버니 같은 분이 좋아한다고 하면 그 아이도 마음을 놓고 따를지도 모르잖습니까?” 숙빈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청심아, 장군을 밖으로 모시거라!” 말을 마친 숙빈은 성이 나서 발을 쿵 내딛고 고개를 돌려 안으로 들어갔다. 양현무는 그제야 상황을 깨닫고 급히 뒤따라 갔다. “마마, 저를 내쫓을 셈입니까?” 양현무는 여섯 형제 중 유일한 여동생을 항상 아끼고 있었다. 숙빈이 화를 내자 그는 급히 마음이 불안해져 걸음걸이까지 급해졌다. “폐하도, 오라버니도 마찬가지예요. 저와 강원주가 무슨 악연이 있길래 제가 아끼는 사람마다 빼앗겨야 해요?” 숙빈은 말할수록 서러움이 북받쳐 올라 자리 한쪽에 웅크리고 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를 본 양현무는 안절부절못하며 방 안을 서성이기만 했다. “오해십니다. 강원주 곁에 있는 그 나인에게 약간의 흥미를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제 마음속에서 어찌 마마와 비교하겠습니까. 마마는 제 친누이입니다. 그 나인은커녕, 세상 그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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