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장
진가희는 차 안의 사람을 보자마자 그녀가 이곳에 나타난 수많은 이유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아가씨, 우리 어제 봤는데 나 잊은 거예요?" 소운하가 먼저 진가희에게 말을 걸었다.
소운하의 말을 들은 진가희는 얼른 대답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대학생이었어요?"
소운하의 차가 멈춰 선 곳이 너무 눈에 띈 탓에 지하철에서 나오던 적지 않던 이들이 계속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봤다. 그때, 기사가 진가희에게 말했다. "아가씨, 차에 타시죠, 다른 곳에 가서 얘기를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진가희는 그제야 소운하가 오늘 자신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기사는 진가희에게 거절할 기회를 주지 않고 차 옆에 서서 들어가라는 듯 손짓했다. 소운하도 진가희를 보지 않고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경 쓰지 않는 듯하는 표정이었지만 그녀 역시 진가희에게 그 어떤 기회도 주지 않았다.
진가희는 진퇴양난의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할 여지 없이 차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결국, 진가희는 주춤주춤 차로 걸어가 차에 올랐다.
진가희가 차에 올라타자마자 차는 빠르게 그곳을 떠났다.
진가희는 소운하가 자신을 어디로 데려갈지 몰라 치맛자락만 만지작거렸다. 소운하는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전에는 웃으며 진가희에게 먼저 말을 걸었던 그녀는 진가희가 차에 오른 뒤로 아무 말하지 않았다.
결국 진가희가 먼저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로 하고 주동적으로 말했다. "사모님, 저는 진가희라고 합니다. 진이나가 제 언니구요."
진가희는 소운하가 화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녀는 진이나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자신이 진이나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화를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가희의 자기소개를 들은 소운하가 웃었다. "진이나 동생이라고?"
"네." 진가희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소운하는 진가희가 상상했던 것처럼 화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진가희가 마음에 든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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