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장 김씨 본가 깨부수기
“김유정! 지금 무슨 행패야! 우리 김씨 가문을 무시하는 거야?”
뒤뜰에서 한가히 차를 마시던 장은정은 도우미의 말에 허겁지겁 달려왔다.
김유정이 대체 무슨 말을 듣고 미친 건지 자신의 딸을 때려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른 게 보였다.
“우리 김씨 가문?”
김유정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언제부터 그쪽 김씨 가문이 된 건지 모를 일이었다.
김윤아의 몸에서 손을 떼고 김유정은 옆에 내려놓은 방망이를 들고 천천히 장은정에게 다가갔다.
“우리 엄마 영정 사진 어디 갔어요?”
방망이로 장은정의 얼굴을 찌르자 장은정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진작 치워버렸어!”
김유정이 방망이를 들더니 바로 장은정의 옆 테이블을 깨부쉈다.
“누가 감히! 그쪽이 뭐라고 감히 내 엄마의 영정 사진을 치워요?”
장은정은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했다.
김유정이 앞뒤 재지 않고 자신에게도 폭력을 행사할 줄은 몰랐다. 방금 방망이에 제대로 맞았다면 당장 윤수영을 만나러 갔을지도 모른다!
김유정은 제대로 눈이 돌았다!
그러자 장은정이 빠르게 변명했다.
“이건 네 아버지가 허락한 거야! 억울하면 아버지 찾아가렴!”
“그래요.”
김유정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내 엄마의 영정 사진 하나조차 허용하지 못하는 집이라면 오늘 깨부숴 버릴 겁니다!”
그 말을 끝으로 김유정은 인정사정 보지 않고 김씨 본가를 깨부수기 시작했다.
쨍그랑.
가격대가 억이 넘는 항아리들도 순식간에 조각이 되어 바닥에 흩뿌려졌다.
장은정은 깜짝 놀라 머리를 감싸고 빠르게 도망을 갔다.
그러나 망가지고 부서지는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거실, 주방, 다실... 김유정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이 부서지고 깨졌다.
그렇게 김씨 본가는 아수라장이 되고 보이는 모든 물건이 망가졌다.
“세상에 드디어 미친 거야! 눈에 살기가 보인다고!”
이미 이성을 잃은 김유정에 장은정이 펄쩍 뛰며 외쳤다.
“일자리 잃고 싶어? 빨리 가서 말려!”
강옥자가 덜덜 떨며 앞장을 섰고 김유정이 바로 방망이로 협박했다.
“누가 감히 날 말릴 수 있나 두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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