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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장 연수호 도대체 무슨 꿍꿍이야?

20분 후. 봉고차 한 대가 양화구 모터스 다이닝 앞에 멈췄다. 차 문이 열리자 7,8명의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줄줄이 내려왔고 다들 낡은 공구 상자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레스토랑 앞마당에는 고급 산악 바이크들이 몇십 대 줄지어 서 있었다. 한눈에 봐도 값비싼 바이크들이었다. 가장 앞에 있는 남자가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손님, 어느 바이크를 분해할까요?” 전화기 너머로 차가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부 다요!” 남자는 놀라서 그녀가 농담하는 줄 알았다. “손님... 농담하신 거죠? 여기 있는 바이크들 다 엄청 비쌀 텐데요...” 몇 분 전까지만 해도 그는 단순한 분해 작업 의뢰를 받은 줄 알았다. 값싼 바이크 몇 대를 부품으로 쪼개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상황이 달랐다. 이곳에 세워진 바이크는 최소한 그가 몇 년은 벌어야 살 수 있는 것들이었다. “신경 쓰지 말고 다 분해해요. 누가 뭐라 하면 내가 시켰다고 하고요.” 김유정의 목소리는 차갑고 단호했다. “작업 끝나면 유안 그룹의 이태호 비서를 찾아가서 작업비를 받으면 됩니다.” ... 전화를 끊은 후 김유정은 회의실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진소희의 거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유정 씨, 설마 지금 막 성우 그룹 책임자한테 전화해서 사과한 거예요? 어떻게 빌었는지 우리한테도 좀 얘기해 봐요.” 회의실 안은 회사 고위직과 관리자들로 가득했다. 모두 진소희의 말을 듣고 김유정이 성우 그룹에 사과했을 거라 예상하면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불과 10분 전 자성 그룹의 대표인 서준재가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경성시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돌았다. 모두 불안해하며 이번 회의가 김유정이 성우 그룹 프로젝트를 놓쳐버린 것과 관련이 있을 거라 짐작하고 있었다. 대표가 이를 문제 삼아 책임을 물을까 봐 다들 잔뜩 긴장한 상태였다. 만약 김유정이 그 계약을 다시 성사시켰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직원들도 연달아 영향을 받을 게 뻔했다. 김유정은 태연하게 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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