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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장 총격 사건

탕. 갑자기 로비 안에서 고막을 찢을 듯한 커다란 총성이 들려왔다. 뒤이어 남자의 거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부 엎드려!” “꺄아악!” 순식간에 주변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귀청이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가 사방에서 터져 나왔다. 조용히 대화를 나누거나 야경을 감상하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하여 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숨을 곳을 찾았다. 김유정의 심장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쿵쾅거렸고 그녀도 본능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따라 급히 몸을 숙였다. 그리고 살짝 고개를 들어 문 쪽을 힐끗 보다가 숨이 멎을 것 같은 충격에 헉 숨을 들이켰다. 거대한 체구를 가진 흑인 남자 여러 명이 문을 막고 서 있었다. 그중 앞장선 남자가 로비 안으로 들어와 검은색 권총을 들고 있었고 그 총구는 로비에서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린 사람들을 천천히 훑고 있었다. 부이노스에서 며칠 지내면서 김유정도 이 근방이 치안이 나쁜 흑인 밀집 지역 근처라는 사실을 이미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대낮에 그것도 무장 강도들이 버젓이 아파트 로비를 막고 총을 쏘며 약탈을 시도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건 완전히 경찰을 무시하는 짓이었다. 총을 든 흑인 남자는 위압적인 덩치에 음산한 기운을 뿜어내며 총구를 카페 쪽 사람들에게 겨누고 외국어로 고함쳤다. “전부 이쪽으로 와! 빨리빨리 움직여!” 그가 가리킨 곳은 바로 김유정의 시선 정면에 있는 바 테이블 쪽이었다.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로비에 있던 남녀 여러 명이 머리를 감싼 채 허리를 굽혀 바 테이블 쪽으로 서둘러 움직였다. 김유정은 최대한 몸을 낮추고 사람들 틈에 숨어 눈에 띄지 않으려 애썼다. 괜히 총구 앞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고 싶지 않았다. ‘해외에서 총에 맞아 죽을 수야 없지...’ 그녀의 머릿속엔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로비를 가득 메웠다. “지갑이랑 휴대폰, 값나가는 물건 전부 꺼내서 던져!” 명령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몇몇 사람들은 망설이고 있었다. 탕. 또 한 번 총성이 울렸고 이번엔 바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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