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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장 단단히 미쳤어

김윤아를 데리고 외출했다가 이정 별장으로 돌아온 장은정은 집 앞에 멈춰 선 스포츠카를 발견했다. 눈에 띄는 색깔 덕에 보기만 해도 차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김윤아도 그 차를 보더니 이빨을 갈았다. “김유정은 또 왜 왔대? 무슨 일을 벌이려고!” 말을 마친 그녀는 차 문을 쾅 닫고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집에 들어서자마자 김윤아는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거실 중앙에 있는 테이블 위에는 윤수영의 영정 사진이 세워져 있었고 그 양옆에는 과일이 담긴 접시들이 놓여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집안의 하인들마저 엄숙한 표정으로 그 영정 사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본인 조상의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 더 정중한 듯했다. 김윤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누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연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김윤아는 어젯밤에 자기를 협박하고 때리던 김유정이 한쪽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노려보는 김윤아의 시선을 느낀 그녀는 비웃듯 웃어 보였다. “김유정, 돌아가신 지 15년이나 사람을 두고 뭐 하는 거야? 장례식이라도 치르는 거야?” 김유정은 화를 내지 않고 김윤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웃으며 계산기를 눌렀다. “장례식을 치르려면 돈이 꽤 많이 들거든...” 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미소 지었다. “왜? 너도 필요해? 돈은 안 받을 테니까 아줌마 장례식도 같이 치러드릴까?” 그녀의 목소리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거실 안의 모든 하인들이 들을 수 있었고 밖에 서 있던 장은정마저도 그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들은 그녀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뭐라고? 내 장례식을 치를 거라고?’ 김윤아는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김유정을 노려보았다. “김유정, 우리 엄마 잘 살아있거든? 우리 엄마를 저주하겠다는 거야?” “그냥 말한 거잖아. 그렇다고 아줌마가 진짜 죽는 것도 아니고.” 김유정은 웃으며 말했다. “아줌마, 저희 엄마를 다시 모시고 온 분이 말하셨거든요. 엄마가 집에서 쫓겨났다는 것에 원한을 품어서 말이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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