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장 달고 좋네
다음 날 아침, 장미영은 휴스턴 별장 앞에 도착했다가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라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별장 앞마당에 열댓 명의 검은색 옷을 입은 젊은 남성들이 마치 동상처럼 대문 앞에 버티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옆에 세워진 매일 이곳 별장에 식자재를 배달하는 트럭을 보고서야 자신이 잘못 찾아온 게 아니라는 걸 확신했다.
휴스턴 별장으로 배달되는 식자재는 줄곧 5성급 호텔에서 담당하고 있었고 식자재는 전부 셰프들의 엄격한 검사 아래 선별된 것들이었다.
물론 이렇게 요구한 사람은 다름 아닌 연수호였다.
장미영은 배달 중인 사람들에게 인사를 나누기 위해 앞으로 걸어갔다가 이내 대문 앞에 있는 경호원에게 제지당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건 사람이든 물건이든 전부 다 꼼꼼하게 확인하라는 대표님의 지시가 있으셨습니다.”
남자의 말에 장미영은 시선을 돌려 호텔에서 엄격하게 선별한 식자재를 다시 한번 하나하나 자세하게 검사하는 사람들을 보며 또다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전에는 한번도 이런 적 없었던 것 같은데...’
잠시 후, 그녀는 소지품 검사 등등을 한차례 마친 뒤에야 드디어 대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문까지 걸어가 이내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집안 내부로 통하는 문이 늘 봤던 것이 아닌 다른 문으로 바뀌어 있는 게 아니겠는가. 게다가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거실의 대부분 가구가 다 바뀌어 있었고 움직이기 힘든 큰 가구들까지도 싹 다 바뀌어 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대체 이게 무슨...’
그때 계단에서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고 이내 기다란 기럭지를 소유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도련님!”
장미영은 드디어 만난 익숙한 것에 서둘러 그의 옆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싹 다 바뀌어버린 탓에 혹시 이곳 주인도 바뀐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었다.
“오셨어요?”
캐주얼한 차림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보아 금방 잠에서 깬 것 같았다.
“여기 이 가구들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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