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장
“그럼 어떡해?”
다연주는 다급하게 물었다.
강은영을 경멸했었던 뭇사람들은 그녀가 자신들이 밤새 연구해 낸 결과를 가장 빠른 시간내에 파악하게 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시 통제 구역으로 들어간 강은영은 3분 정도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가 있었고 상대의 능력 또한 만만치가 않다는 걸 증명하고 있었다.
그녀는 낯빛이 매서운 허지환을 바라보았다.
“서류 일부를 훔쳐 간 것 같은데 다시 뺏어올까요?”
“뭐?”
다연주는 화들짝 놀란 표정이었다!
표정이 극심하게 어두워진 허지환은 강은영에게 물었다.
“방법이 있어?”
“당연하죠!”
회사 안의 데이트베이스가 방대한지라 전부 옮기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릴거라는 걸 아는 상대방은 빠르게 필요한 서류들을 찾고 있었다.
허지환이 답했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5분도 안 돼 경멸을 표하던 허지환은 금세 공손해졌다.
강은유는 제자리로 돌아와 휴대폰을 꺼내 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쪽에서 빠르게 전화를 받아들었고 강은영은 전화 너머로 입을 열기도 전에 지시를 내렸다.
“계정 등록해 봐. 내가 코드 하나 보낼게.”
“알겠어.”
통화를 마친 강은영은 일련의 코드를 메시지로 보냈고 이번에 그녀는 통제 구역에서 끊임없이 추적하며 상대방을 차단했다.
능숙하고 세련된 그녀의 조작에 다들 숨을 죽였다.
그리고 이내 통제화면 위로 서류 전송이라는 글귀가 뜨자 허지환은 안색이 급변하더니 강은영에게 말을 건넸다.
“저 서류는 절대 넘어가서는 안 돼요.”
강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단을 했지만 실패했다!
위에서 터지는 ‘실패’ 경보를 지켜보던 허지환은 온몸에 살기를 내뿜었다.
이내 전화가 울리자 강은영은 전화를 받자마자 명을 내렸다.
“상대 계정 파괴해.”
“그래!”
다연주의 긴장감도 극에 달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누가 손을 댄 건지 대략 짐작이 가고 있었다.
바로... 허씨 집안의 누군가가 회사의 중요 문서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 서류로 허지환에게 타격을 날리려는 수작인 게 틀림없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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