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장
강은영에게 무시를 당한 진미선과 강준형은 난감해졌다.
오늘 강설아가 자리에 없으니 강은영더러 자신들을 데리고 들어가 어르신께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었던 건지를 묻고 싶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강은영은 그들의 일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태도를 보였다.
진미선은 이를 갈고 있었다.
“망할 놈의 자식!”
강준형은 그녀를 보며 말을 건넸다.
“이따가 어르신한테 선물을 드리러 갈 때 상황을 물어봐봐.”
어찌 됐든 여기에 와서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는 거고 그 뒤에 어르신한테 해결해 달라고 부탁할 심산이었다.
그들은 아마도 박강우가 강설아를 감옥에 보낸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나 보다.
그러니 어르신이 강설아에 대한 정을 생각해서 박강우 앞에서 사정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진미선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연회장!
어르신하고 이예란은 손님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이예란은 강은영이 들어오자 미소를 지으며 손짓을 했다.
“은영아, 얼른 엄마한테 와.”
강은영은 박강우한테 끼고 있던 팔짱을 풀고 이예란한테로 다가갔다.
오늘 박씨 저택으로 찾아온 사람들은 모두 명망 있는 상류인사들이었다.
박강우하고 강은영의 결혼식장에서 처음 강은영을 봤었고 또 그들의 산산조각이 난 사이를 훤히 들여다봤던 사람들은 강은영이 연회장에 온 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뒤로는 강설아가 박 어르신과 함께 자리에 나타난데다 요 며칠 강설아하고 강은영이 심하게 소란을 피우기까지 했으니 다들 강은영과 박강우가 곧 이혼할 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게 뭐지?
강은영은 이예란한테로 걸어와 다정하게 손을 잡았다.
“엄마.”
“이 옷은 뭐야?”
그날 줬던 에어리 브랜드가 아닌 드레스가 아니었던 것이다.
강은영은 코끝을 찡그리며 억울한 척 말을 건넸다.
“저 사람이 자기가 손수 제작한 걸 입으라면서 엄마가 제작한 건 못 입게 했어요.”
이예란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강은영과 박강우가 최근 사이가 회복된 걸 알지만 이토록 진전이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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