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장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 진 집사 아저씨부터 불러주세요. 제가 어떻게 강우를 찔렀는지 직접 들어야겠어요.”
이예란과 어르신은 강설아가 이렇게까지 끈질기게 나올 줄 몰라 살짝 당황했다. 하지만 진 집사가 다녀가는데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강은영은 끝까지 발악하는 강설아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비웃음을 터뜨렸다.
강설아는 그 미세한 표정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진 집사와의 대질이 유일한 기회였다.
‘절대 지분을 저년 손에 넘어가게 해서는 안 돼.’
하지만 진 집사가 도착하기도 전에 변호사가 먼저 도착했다.
“어르신, 양 변호사님 오셨습니다.”
변호사가 도착했다는 말에 강설아는 강은아와 어르신의 눈치를 살폈다.
어르신은 전혀 미련없이 강은영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은영이 넌 날 따라와. 여기서 시간 낭비할 필요는 없어. 끝까지 정신을 못 차리지.”
강설아는 순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수많은 대비책을 마련했건만 지금 이 순간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진실이 밝혀진 후에 뭘 해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어떻게 이러지?’
하지만 박성철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을 생각하니 그들을 막아야만 했다.
강설아는 앞으로 다가가며 어르신에게 말했다.
“할머님, 진 집사님 기다렸다가 가는 게 낫지 않아요?”
하지만 어르신은 그 말을 깔끔히 무시하고 강은영을 끌고 서재로 갔다. 강설아는 미칠 것 같았다.
양변호사가 서재로 들어오고 박성철도 따라 들어왔다.
“할머니, 나 집사님이 진 집사 오라고 하는 거 들었어요. 삼촌 다친 거 우리가 모르는 사정이 있었던 건가요?”
강은영은 그런 박성철을 비웃듯이 바라보았다.
결국 급하니 아무 말이나 막 하게 되는 것이다.
강은영은 어차피 지분을 원하던 게 아니었기에 상관이 없었다. 박성철의 손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가져가도 상관없었다.
그녀는 어르신의 손을 잡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저 사람들이 궁금한 게 많은 것 같은데 그거부터 해결하고 다시 얘기할까요?”
“아니. 할머니는 널 믿어.”
어르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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