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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장

건이현이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는 박강우가 회의를 진행하는 중이었다. 그가 굳은 얼굴로 회의실 안에 들이닥치자 주주들은 엄숙한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고 있었다. 현장의 대주주들의 반응을 보고 나니 그도 얼마나 중요한 회의를 중단시킨 건지 잘 알고 있었다. 허나... “어떻게 된 일이야?” 박강우는 그를 보며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건이현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두리번거리다 박강우한테로 걸어가 귓속말로 강은영의 사태를 들려주었다. 박강우는 벌떡 일어섰다! 그는 외투를 집어 든 채 회의실을 나섰고 건이현은 다급하게 뒤쫓아갔다. 진부성은 얼른 일어나 현장에 있던 주주들한테 설명을 했다. “대표님이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나 봐요. 오늘 회의의 내용들은 제가 기록하도록 하죠.” 박강우가 경찰서에 다다르자 강은영은 마비된 얼굴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전에 건달들과 달리 지금은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박강우는 빠르게 달려가 강은영의 차가운 손을 감싸 쥐었다. “은영아,” 강은영은 박강우한테로 시선을 돌렸다. 눈앞에 살아 있는 그와 전생의 기억들이 겹쳐지는 탓에 그녀의 공허한 두 눈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박강우는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어떻게 된 거야? 남편한테 말해도 돼.” 그녀는 그 당시 같이 죽을 결심으로 박인성을 가격했던 것이다. 허나 박인성과 접촉한 적도 없는 그녀는 왜 박인성을 극도로 미워하고 있는 걸까? 강은영은 얌전히 박강우의 품에 안겨 그의 튼실한 허리를 감싸안았다. “우리 남편 다치게 할 수 없어!” 전생에 그놈들이 연합해 박강우를 해쳤었는데 이번 생에는 절대로 그런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박강우는 그 말을 듣고 나자 마음이 따스해졌고 이내 안쓰러워졌다. “바보 아니야. 저놈들이 어떻게 날 다치게 할 수가 있어.” “그럴 가능성은 충분해! 나쁜 놈들이거든!” 강은영은 낮은 목소리로 울먹거렸다. 그의 품에 안겨 있는 그녀는 마치 주인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고양이에 흡사했다. 그녀는 지금도 자신의 품에서 차디찬 시체가 되어가던 박강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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