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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장

클릭하고 들어가 보니 그녀와 박성철이 같이 방에 들어가는 영상이 첨부된 기사가 있었다.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 강설아는 강은영의 착한 언니이고 동생을 위해 좋아하는 남자까지 양보한 것으로 양호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다른 남자와 같이 방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영상은 그런 이미지를 한꺼번에 뒤집어 놓았다. 기사를 올린지 얼마되지도 않아 수만 개의 댓글이 달렸다. 강은영은 다연주의 실력에 새삼 감탄했다. 다연주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봤어?” “난 네가 박성철 비난하는 기사를 쓸 줄 알았어.” 박성철이 비뇨기과에 입원해 있다는 자료도 이미 나갔는데 오늘 강설아를 엮어서 터뜨릴 줄은 몰랐다. “너 나한테 고마워해야 해. 나 진짜 해고당할 위험을 감수하고 기사 올린 거야.” “어떻게 된 거야?” 강은영은 순간 불길한 느낌이 들어서 재빨리 물었다. “그래도 부현 일가 사람이라고 경고를 받았거든. 널 봐서 기사 내보낸 거야. 나 의리 있지?” 강은영은 부현 일가에서 다연주에게 압박을 넣었다는 얘기에 새삼 놀랐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어르신들이 아무리 박성철을 못마땅하게 생각해도 그런 기사가 나가면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도 적어도 이 기사로 강설아까지 엮을 수 있어서 다연주에게 고마웠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대부분 사람들이 강설아를 비난하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 극성 네티즌들도 생겨났다. 일부 사람들은 강설아의 신분을 파헤쳐서 인터넷에 공개했고 그건 그거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곧이어 진미선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강은영의 전화는 쉴 새 없이 울리고 있었다. 전화를 받자 수화기 너머로 진미선의 악에 받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지? 네가 그랬지?”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으니까 알아듣게 얘기해.” 예상했던 반응이었기에 강은영은 싸늘하게 응대했다. 분노가 폭발한 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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