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7장
게다가 강설아는 착한 언니인 척 연기를 하고 다녔으니 진미선이 지금 그녀한테 돈을 넉넉히 챙겨줬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강설아는 매번 뭐라고 했던가?
[엄마한테 뭐라고 하지 마. 지금 화가 많이 나셔서 그러는 거니까 내 돈으로 네 생활비를 보태 줄게.]
또는
[엄마가 깜빡한 걸 수도 있어. 내가 줄게.]
그녀가 말하는 모든 돈들은 다 강설아의 손아귀에 들어갔었다.
심지어 강설아가 그녀한테 내준 학비들은 전부 강설아한테 돌려줬었다.
그러니 강설아는 착한 딸, 착한 언니의 연기로 쌍방으로 돈을 챙겼었다.
정말로 따져 보자면 그들 사이에는 그 어떠한 옛정도 남아 있지가 않다.
진미선은 그녀가 자신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하자 화가 치밀어 올라왔다.
“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 내가 지난 날 동안 널 마음에 들어 하지는 않았어도 줘야 할 돈을 한 푼도 아끼지 않았었어.”
“아무리 편애를 했다고 한들 적어도 너한테 4억은 썼을 거야!”
진미선은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그 말을 꺼내고 있었다.
그동안 강은영을 좋아하지 않았던 그녀는 강설아한테 막대한 돈을 투자했었다.
계절 신상이나 브랜드의 홍보물 등 하나도 빠짐없이 말이다.
그러다 강은영하고 틀어진진 뒤로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약간의 죄책감도 들었었는데 지금은 그 돈으로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은 계략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강은영은 단도직입적으로 반박하고 있었다.
“그 4억은 전부 강설아 돈주머니로 들어갔어. 난 한 푼도 만져본 적이 없거든.”
진미선은 숨결이 불안해졌다.
“그럴 리가?”
“진짜인지 아닌지는 직접 물어보면 될 거 아니야?”
강은영은 코웃음을 쳤다.
지금 어디서 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려고 지랄인 거야?
그럼 차라리 진실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주지!
줄곧 마음속으로 강설아가 착한 딸이라 여기고 있는 진미선은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 강은영을 꼴 보기 싫어했었던 진미선은 매번 강설아한테 강은영의 몫을 건네곤 했었다.
문제는 자신이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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