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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장

“네가 사장인데 입고 싶은 옷을 마음껏 입어도 돼. 과하고 뭐고 할 게 뭐가 있어?” 그것도 맞는 말이라 생각한 강은영은 박강우가 갈아입혀 주고 있는 걸 제지하지 않았고 그는 강은영의 머리도 걷어 올려주었다. 거울 속에 있는 그녀는 인형과도 같은 옷차림을 더불어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그러다 그녀의 팔굽 부분에 붉은 점이 보인 박강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건 어쩌다 생긴 거야?” 강은영은 그의 시선을 따라 확인해 봤더니 방금 피를 뽑은 곳에 멍이 조금 들어있었다. 그녀는 타고난 연한 피부로 조금만 과하게 처리해도 몸에 자국이 남게 되었다. “아까 피 뽑았어.” “며칠 전에 검사를 했었는데 뭐 하러 또 검사를 받아? 솔직하게 말해.” 박강우는 급 진지해진 채로 그녀가 하려는 거짓말들을 전부 막아버렸다. 강은영은 코를 찡그리며 그를 멀뚱멀뚱 쳐다보았고 박강우는 한층 더 엄숙해졌다. “제대로 알려줘.” 박강우가 하도 진지하기만 하자 강은영은 솔직하게 말해야 할지 말지 고민이 되었다. 허나 정말로 배합에 성공하면 골수 기증 수술을 해야 하니 어차피 숨길 수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는 작은 손바닥을 꽉 움켜쥐었다. “저기... 그게 사실은 배합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해 본 거야...” “배합이라니? 너 지금 설마 그 아픈 애랑 혈액형이 일치한지 확인하려는 거야?” 박강우의 말투는 엄숙할 뿐만 아니라 싸늘해졌다. 그와 시선을 마주하기 두려운 강은영은 고개를 숙인 채 맞다고 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던 순간 그는 음산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고 강은영은 그의 단단한 허리춤을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이내 고개를 들어 불쌍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남편.” “혹시라도 일치하면? 진짜로 골수 이식이라도 해주게?” 박강우는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눈빛이 매서운 그를 보며 강은영은 고개를 끄덕이지도 못하고 그저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박강우는 잔뜩 화가 난 모양이었다! 설령 그녀가 답을 하진 않아도 그는 그녀의 답을 잘 알고 있었다. 최근 그녀의 변화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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