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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장

빈나은은 이불 위에 떨어진 커다란 물보라를 보자 빈나은이 손에 들려 있던 귤이 으스러졌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는 위로하고 싶었으나 딱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녀도 혈육간의 처량함을 느꼈었는데 빈나은이 견디는 고통은 그녀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욱 처절하고도 두려운 정도였다. 빈나은이 말을 이었다. “빈진천하고 서예지의 일들에 대해서도 진씨 가문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 그냥 우리 엄마만 속였던 거야.” 강은영은 속이 뒤집어질 지경이었다. 그녀는 빈나은의 어머님이 어떠한 고통과 절망감을 겪었을지 미처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눈 깜짝할 사이 이성을 되찾은 빈나은은 그녀에게 고개를 돌렸다. “나하고 연주가 왜 널 그토록 싫어했었는지 알아?” 강은영은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빈나은이 말을 덧붙였다. “박강우가 모든 걸 너한테 퍼주며 성심성의껏 너를 대했었어. 너하고 관계를 확정 짓고 나서는 밖에서 나도는 법이 없었고 말이야. 이런 성품을 지닌 남자는 호족들 사이에서도 드문 현상이었지. 그런데 너는 그 사람을 소중히 여긴 적이 없었어!” “맞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어!” 강은영이 말을 받아치자 두 사람은 눈빛 교환을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빈나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그나마 네가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야! 박강우를 잃고 나면 네가 분명 땅을 치며 후회했을 거야.” 강은영은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러한 고통을 겪어봤었던 강은영은 이번 생에는 꼭 지키고 싶었다. 그리고 최근 전생에서 흐트러졌었던 방향성을 많이 되돌린 상태였다. 적어도 박성철하고 강설아는 이제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 허나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었다. 전생에서 한 달 후면 박성철이 그녀를 납치할 시간이었다. 이번 생에 궤적이 바뀐 박성철이 그토록 미친 사람처럼 행동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조심할 필요는 있었다. 필경 전생에 그녀가 지닌 할머니의 주식을 몽땅 자기 손아귀로 넣어 부현그룹에 타격을 입혔었으니 말이다.하지만 이번 생에는 주식을 손아귀에 넣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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