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장
허나 며칠 동안 그녀의 압박으로 인해 그들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그때 장씨 아주머니가 보고하고 있었다.
“대표님, 사모님, 박강우 대표님이 오셨어요.”
그 말에 다들 강은영한테 시선이 쏠리게 되었다.
특히 강설아는 박강우가 도착했다는 말에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는 강은영이 얼마나 걱정이 됐으면 고작 한 시간이 연락이 안 된다고 서둘러 찾아왔으니 말이다.
강은영은 이 집안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아 하는 기색을 살펴보니 아마도 미리 모든 걸 계획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강준형은 진미선에게 시선을 돌렸다.
“우리가 전에 계획했던 대로 말하면 돼.”
“믿을까요?”
비록 어제 그들이 짜놓은 계획인 건 맞지만 진미선은 박강우가 믿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자꾸만 들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강은영으로 인해 박강우는 그들한테 대한 믿음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고 평소에도 제대로 거들떠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들의 말을 믿어줄까?
“뭐 딱히 좋은 수도 없잖아!”
강준형은 말투에 힘을 주었다.
첫째네가 소유한 것들을 회수한 걸로 보아 박강우는 철혈 수완의 성격이라는 걸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는 격이었으니 서울시에서 그들이 장악한 자산들도 전부 지킬 수 없을 게 뻔하다.
진미선은 가슴 아프고도 매정한 눈빛으로 강은영을 힐끗하고는 뒤돌아서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장씨 아주머니도 따라나섰다!
집안에 남은 사람은 강준형, 강설아 그리고 강은영뿐이었다.
강은영은 예쁘게 디자인된 자신의 네일을 다듬으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구체적인 계획이 뭔데?”
“여기에 서명하고 우리가 출국할 때까지만 잘 협조해 주면 돼. 그러고 나서 박강우 옆에서 편히 지내. 말 들어!”
강설아는 부드럽게 그녀를 설득하고 있었다.
강은영은 헛웃음이 나오는 동시에 강설아의 강인한 내면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지금 이 상황에 이르렀는데 여전히 강준형 앞에서 연기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녀는 참다못해 앞에 있는 물잔을 들어 강설아한테 냅다 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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