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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장

강은영은 가방을 들고 일어섰다. 어르신은 그녀가 떠나려는 기세를 보이자 처음 왔을 때의 인자함이 사라졌다. “왜? 싫어?” 뭐지? 내가 동의할 거라 생각한 건가? 그녀가 박강우의 회사 일에 참견하지는 않으나 동탑이 어떠한 프로젝트인지는 잘 알고 있었다. 감히 터무니없이 요구를 하네? 만족할 줄 모르는 버러지 같은 집안! 어르신의 압박에 찬 눈초리에 맞서 강은영은 느릿느릿 말을 건넸다. “내가 싫다는 게 아니라 강우 씨가 최근 남선 마을 프로젝트를 회수하려나 봐요. 더군다나 동탑하고 남선 마을이 가까워서 한 프로젝트로 진행할 계획인 것 같아요.” 말하던 사이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강준례를 바라보았다. “큰아버지는 강우 씨가 그 큰 프로젝트를 남한테 맡길 거라고 생각하세요?” 남이라는 단어에 그녀는 힘을 실었다! 그 말에 다들 표정이 돌변했다. 어르신은 안색이 흐려질 대로 흐려졌다. “남선 마을 프로젝트는 첫째네 소유 아니었어?” 소유? 꿈꾸고 있네! 사실 박강우가 그때는 정말 공짜고 주고 싶었었는데 그녀가 많은 빚을 지는 게 싫어 계약 기간을 정했었다. 그리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녀가 박강우한테 그나마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안 그러면 그 프로젝트로 이 집안 사람들은 배가 터질 정도로 돈을 챙겼을 것이다. 어르신은 확신이 서지 않았고 강준례가 강은영에게 물었다. “은영야,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벌써 까먹었어요? 5년 전에 남선 마을을 리조트로 만들겠다고 했을 때 부현그룹하고의 계약 기한이 5년이었잖아요.” 계약서와 5년이라는 말에 첫째네 집안은 차분할 수가 없었다. 그 리조트를 꾸리느라 당시 몇백억을 투자했었는데 5년으로는 절대 본전도 못 찾는다! 강준례는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은영아, 그 프로젝트는 부현그룹에서 사용권을 나한테 넘겨준 거잖아. 그렇게 계산하면 어떡해? 5년으로는 내가 본전도 못 챙겨.” “본전을 챙기던 못 챙기던 그건 큰아버지 개인사죠. 부현그룹은 이번에 계약서 대로 절차를 진행할 건가 봐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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