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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임승현은 이번 생일 파티를 준비하면서 지난번 일을 떠올렸다. 그때처럼 뜻밖의 변수가 생길까 봐 그는 성의 모든 입구에 경비를 배치했다. 혹시라도 한순간 방심하는 사이 한태훈이 들이닥칠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외로 이번엔 한태훈이 나타나지 않았다. 집사로부터 보고를 받은 임승현은 잠시 의아해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계속해서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지시했다. 서하린의 생일 파티는 그야말로 성대하게 열렸다. 임승현은 Y국 전역의 광고판을 대여해 서하린의 생일을 알렸고 성 주변에는 끝없이 펼쳐진 불꽃놀이를 준비했다. 서하린이 생일 촛불을 불어 끄는 순간, 하늘이 찬란한 빛으로 물들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뿐만 아니라 성 내부는 서하린이 좋아하는 꽃과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장식되었고 손님들이 보낸 생일 선물은 작은 산을 이루어 임승현이 특별히 주문한 성 모양의 케이크와 맞먹을 정도였다. 그리고 생일 파티의 하이라이트는 서하린이 임승현이 수억을 들여 경매에서 낙찰받은 ‘트루 러브 하트’ 목걸이를 목에 걸고 그와 함께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껐다. 촛불이 꺼지는 순간, 성 밖의 밤하늘이 눈부신 불꽃놀이로 물들었다. 환상적인 불꽃은 오랜 시간 타오르며 파티의 마지막까지 축제를 밝혀주었다. 손님들이 하나둘 떠나갈 무렵, 임승현과 서하린은 성의 정문에 서서 그들을 배웅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밤하늘 위로 수많은 드론이 떠올라 빛을 밝히며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순간 서하린은 임승현을 바라보았다. 눈빛으로 ‘네가 준비한 거야?’라고 묻자 임승현은 고개를 저었다. “내가 준비한 드론쇼는 따로 있어. 하지만... 지금은 아닐 텐데.” 그 순간, 아직 떠나지 않은 손님들 사이에서 흥분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세상에. 너무 아름다워!” “마치 고백하는 듯한 장면 같아.” “정말 로맨틱하네.” 순간, 임승현의 얼굴이 굳어졌다. 서하린 역시 본능적으로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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